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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희망사항) 2-12

이세계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작성자
잉페스
작성일
2017-10-07 22:00
조회
2540
<<제 2장 상업도시 아인즈헤일>>

-제 12화: 동료들과 평안한 숙면을-

도구점에서 야시스의 처소로 돌아오니 아무래도 지하에 연금실이 있는 듯, 안내되었다.
이왕이면 야시스가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해서 오게되었다.
설마 봐뒀다가 안면이 있는 다른 연금술사한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야시스가 나를 믿어준 것처럼 나도 믿기로 했다.

"호오……. 굉장하네요"

눈 앞에서 완성시킨 바이브레이터(소형)을 본 야시스가 그것을 손에 들며 칭찬주었다.
다만 만들던 동안에는 고양이 귀 소녀와 야시스의 시선이 느껴져 조금 부담스러웠다.
특히 고양이 귀 소녀말이지. 여자 앞에서 바이브레이터(소형)를 만드는 일 같은거 수치 플레이이다.

"일단, 10개 완성..."

기진맥진하다, 급하게 완성시킨 것 치고는 최고의 완성도였다.
실제의 마사지에 쓰기위한 큰 것등도 만들었고 전부 마력도 주입시킨 것으로 역시 MP도 한계에 가깝다. 당연히 『 각인 』도 새겨 두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이 50만 노르입니다. 그럼 이쪽은 왕도로 가져가지요. 이틀 후에 돌아올 테니 아무쪼록 기다려주세요."
"알았다. 웬디와 이 아이……그러니까 이름이?"
"시로"
"시로? 좋은 이름이네. 듬직한 느낌이다."

흰 털이라 시로인가? [[역주: 시로(しろ), 일어로 하얀색의 의미이며 짱구는 못말려의 강아지 이름]]
모 국민적 애니메이션의 애완견이 생각난다.
이 아이도 공모양 흉내 같은거 할 수 있을까?
고양이이지만.

"그래서 두 사람은 아직 맡겨 둬도 될까?"
"네. 정식 인도는 승부 뒤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대금은 이미 받았습니다만, 상호간에 맞을 채비도 필요할테고요."
"그렇게 해주면 고맙지"

갑자기 두 사람 몫의 생활비를 준비, 같은 건 솔직히 좀 곤란하다.
좀 더 벌어 놓은 뒤가 좋을 것 같다.

"그럼 제가 돌아왔을 때를 위해서 이것들을 많이 만들어 두세요. 제한없이 얼마든지 매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료가 없어질때까지는 만들어 둘께. 아, 마력을 주입시킨건 1000노르 플러스야 "
"장사 잘 하시네요. 서비스로는 안될까요?"
"빚이 없어지고나서부터 서비스라는 느낌으로 어때?"
"하하하. 좋네죠. 그때까지는 1000노르씩 더 낼테니, 마력도 잘 부탁 드립니다"
"그래.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부탁할께"
"저야말로. 그럼 아까의 10개의 마력 비용인 1만 노르입니다. 저는 서둘러 왕도로 가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이 도구의 존재가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아까 것까진 그냥 서비스로 했어도 좋았는데, 유도리가 없는 남자다.
하지만 그러한 세세한 곳에서마저 신용을 쌓아둘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알았다. 도구점의 아저씨에게도 비밀이리라고 못 박아 놨고, 남은 하나는 연금 길드에서 꺼내지 못하게 할께"

아이나가 가지고 있지만, 돌아오는 대로 회수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아참, 호위는 승부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테니, 그냥 이대로 함께 계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번은 상관으로 되돌려주셔야 하니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알았다. 앞으로도 부탁할께, 시로"
"응"
"그럼 입구까지 동행하도록 하죠. 어이! 마차 준비와 집보기를 맡긴다"

지하에서 돌아오는 것과 동시에 야시스가 큰소리로 야스오에게 말한다.

"마차입니까?"
"그래. 이틀간 비운다. 나의 '것'에 손을 대면 가만두지 않겠지만, 그 기간엔 네 담당의 노예라면 좋을 데로 주선해도 된다. 벌 수 있을 기회다. 나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벌 수 있을 기회……. 예! 꼭 해내겠습니다~!"
"그래야지. 무엇보다 사람을 보고. 유형을 분류하고. 룰은 깨지마라. 이 3가지만 조심한다면 너는 가능성 있는 놈이다.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하도록"
"알겠습니다! 나리의 위신에 걸고 힘내보겠습니다!"
"좋다!그럼 갈까요, 고객님?"
"아, 응"

뭐냐, 이 스승과 제자의 촌극같은 건.
그나저나 저 야스오에게 야시스가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놀라움이다.
혹시 유능한 남자인건가?
그럴리가... 나는 그 녀석의 덜 된 부분밖에는 보지 못해서 상상이 안간다.
하지만 힘내라 야스오! 야시스는 거물인거다. 그 거물이 말해주는 거니 틀림없을 것이다.

"안 되는 녀석은 뭘해도 안 될텐데"
"욘석, 그런 말하는 거 아냐 "

고양이 귀 소녀는 신랄했다.

노예 상관을 나오자 동이 트기 시작해, 이제 슬슬 태양이 활동하기 시작할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연금술사 길드에 돌아가는 즉시 활동 정지이다. 잔다.
시로도 반쯤 졸고 있고, 이제 돌아간다면 잘거다. 즉시 잔다.

"그럼,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어 그래. 시로야 졸지말고"
"응. 노력할께"

졸린 듯이 두 눈을 비빈다, 필사적으로 잠들지 않도록 버티고 있는 작은 고양이 귀 소녀에게 지켜지는 나는 한심한 건가.
아니다, 세상에는 담당이란 것이 있다. 시로는 전투가 특기 인것 같으니 그 담당을 행하고 있는 것 뿐.
나는……궁시렁 궁시렁 변명해 나간다.
응. 솔직히 말해 약간 뽀대가 안나는 일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래도 어쩔 순 없잖아. 나 약하고.

야시스를 배웅하고 지친 발걸음으로 연금술사 길드로 향한다.
도중, 중앙 광장을 지났는데 이미 포장 마차는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도대체 그들은 몇시간을 자고 있는 걸까.
하루 몇시간 노동인거지? 근로 기준법 같은거 없는거야?
잔업 수당 같은 건 없겠지...라던가의 상식 선에서만 알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

연금술사 길드에 도착해 접수처의 리츠에게 이유를 말해 어떻게든 시로랑 연금실에서 취침할 수 있도록 허락 받았다.
그 대신 또 하나의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약속으로 되긴 해버렸지만..., 지금은 졸린 게 우선이다.

이미 나의 개인실 같이 되버린 연금실에 들어가 땅에 천을 펴고 거기에 눕는다.
이불도 얇은 천이지만 이곳은 몸에 햇빛이 비치는 정도로 따뜻해서 지금 시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특히 아침부터 자는 것이라면 더더욱 문제가 안 될것이다.

"뭇"

배 쪽으로 충격이 온다.
보니 시로가 나의 위에서 몸을 말고 있었다.

"시로! 시로는 저쪽 이불 덮고 자"
"음-……. 냐. 하암"

부스러부스럭 얼굴을 부비며 크게 하품만 하는 시로.
그 하품에 이끌려 나도 크게 하품을 한다.
뭐 어쩔수 없나? 따뜻하고, 졸리고.
시로의 위에 천을 덮고 나도 팔을 베게삼아 눈을 감는다.

오늘은 피곤했다. 연금 연금 연금 연금....
연금 스킬에는 감사하지만 요새 최근 쭉 연금에 쩔어있는 연금뿐인 나날이다.
이세계에서의 슬로우 라이프가 아니라, 이세계에서의 연금 생활이 돼버렸네.
뭐 어쨌든 전혀 연금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도록 용돈 스킬이 유능해 지면 좋겠다.

지금은 아직 레벨 2로 10만노르지만, 이제 곧 레벨 3다.
그래서 얼마나 늘어날지는 모르지만 웬디와 시로 분의 의식주 정도라면 확보되겠지.
여러가지로 할 일이 많지만 지금은 너무 졸리다.

"잘자"
"zzZZZ"

시로로부터의 답장은 없었다.
이미 자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곧 새근거리며 깊은 졸음 속으로 떨어져 갔다.

깨어나니 눈앞의 광경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눈앞에 들여대진 창 끝.
몸을 일으키지도 못한 채 창 끝과 그 소지자의 얼굴을 본다.

"...형편없네"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으로 내려다보며 창을 들이대고 있는 솔테 씨.
어 어……노예 계약 어쨌어...
이 녀석한테 듣고 있질 않잖아?

"음. 일단 이유부터 물어볼께. 왜 그래?"
"이유? 눈 앞의 일을 보고도 묻는건가. 너는 그런 놈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실망이야! 변태"

눈 앞?
나는 시선을 창에서 주위로 돌린다.
그러자 얇은 옷이 흐트러진 채로 시로가 내 팔을 베개로 하며 얼굴을 붉히고 누워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아니, 시로는 내 위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어느새 옆으로 이동한 걸까...
그리고 시로. 너는 나의 호위잖아. 지금이 그 때라고. 도와줘...

"뭐야? 당신 유아성애자였어? 납작하고 작은 것이 좋은거야? 아니, 나도 허용 범위다라는 뜻은 아니야!"
"아니 좀 기다려봐. 뭔가 착각하고 있다고. 아니 그 전에 너의 지래짐작인데. 시로는 그런 게 아니야"
"으음.……. 뭔가 시끄러운데…… 시로는 어젯밤 주인을 위해 열심히 했으니 좀 더 자고 싶어"

아하. 무슨 착각을 낳기 쉬운 발언.

"헤에. 밤에 열심히 했네. 뭘 열심히 한걸까? 나와 아이나가 필사적으로 밤을 새가며 당신을 찾고 있는 동안에... 이 유아성애자의 변태 녀석!"
"나는 유아성애자가 아니라고!"
"그럼 얜 뭐야! 흐트러진 옷! 몸을 붙이고 둘이서 자고 있었잖아. 게다가 주인? 뭐야? 이런 작은 아이에게 주종 플레이라도 강요했어?"
"그-러-니-까 오해라고 말하잖아. 게다가 이 아이는 내 노예라고"
"아직까지 그런 플레이를 할려는 거야!"
"아니야! 정말로 내 노예라고. 어제 샀어! 게다가 나의 호위 역이야!"

아~ 이젠 지치네.
거기다가 나는 좀 더 자고 싶다.
근데, 아이나 씨는 어디로 간거지.
이 미친 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당신 밖에 없다고.

"문답무용! 죽음으로 너의 죄를 값아라!"

그러니까 노예 계약은 어디에 갔냐고.
살의에 반응하지 않잖아!

내려쳐지는 창.
솔태에게 고통이 가해지는 모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살의는 없는 듯 싶지만, 공포라면 당연히 있다.
저 무기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이다. 눈앞에서 내려쳐치면 그건 무서운 것이다.

휘--익!
"악"

하지만, 솔태의 창은 궤도가 크게 젖혀져 내 얼굴 옆으로 비켜간다.
라기보다 위험하잖아! 맞을 뻔 했다고! 죽일 생각 확실히 있는데!

"누구냐? 주인의 적은 배제한다"

어느새 깨어난 시로가 들고 있는 것은 큰 나이프.
그 칼로 솔태의 창을 쳐내 준 것 같다.
또한 솔테에게 발차기를 먹여 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나를 감싸듯이 앞에 섰다.

"당신 누구……. 좋은 솜씨네"
"주인의 창이다. 주인를 위협하는 개를 배제한다"
"개 아니라고! 고양이 주제에 어디서 큰소리야!"
"덤벼라. 꼬리를 내리게 해줄테니"

솔테도 창을 겨누고 있고, 시로도 전투 태세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드디어 시작되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니아니. 너희들 뭘 할려고 하는거야?"

여기는 연금실입니다.
좁으니 그만들 두세요. 위험하기도 하고.

"주인을 지킨다"
"아... 그렇군. 고마워 시로. 그렇지만 그 녀석은 적이 아니니까 괜찮아"
"하지만 창을 들이댔고. 주를 공격했다"
"그게-……. 저기, 뭐 개니까"
"개가 아니라고 하잖아! 정말로 죽인다!"
"그봐? 진심은 아니라고. 저기 칼을 거둬줘"
"……주인이 그렇다고 하면 알겠다"

시로는 전투 태세를 풀고 칼을 허리의 칼집으로 갈무리하며 내 옆에 돌아와 다시 눕는다.

"솔테. 아이나가 오면 설명할테니까 너도 창을 물리라고"
"-……절대로 확실하게 설명해야돼!"
"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조금 더 잘께. 나는 아직 졸리다구"
"음- 주인- 팔 줘-"
"네네"

팔베개가 마음에 들은걸까. 팔을 대주니 곧 머리를 베고 베스트 포지션을 찾아 그리로 도입한다.
나는 본래 잘 때는 옆으로 눕는 걸 선호하지만, 이레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저기. 당신 진짜로"
"유아성애자인게 아니라고 했잖아. 그리고 좀 자자고. 아까의 일은 잊어 줄테니"
"…… 알았어. 그럼, 반대 측도 팔 뻗으세요."
"응? 어, 너도 잘려고?"
"어때서? 어제는 당신을 찾아다녔다고.. 했지? 그래서 한잠도 못 잤다고! 나도 졸린건 데, 좁으니까 어쩔 수 없고!"
"아니 나쁜건 아니지만…….그런거면 돌아가서 숙소에서 자도……"
"괜찮잖아? 그 아이는 되는데 나는 안 되는 거야?"

그런 문제야?
그나저나 나는 양팔을 벌리고 자야되는 건가.
어쨌든 지금은 시키는 대로 한다.
시키는 대로 팔을 펴니 솔테는 머뭇머뭇 누우면서 살포시 팔 위에 머리를 얹는다.

"... 딱딱하네 "
"당연하지. 싫으면 숙소에 가 자라고"
"싫다곤 말하진 않았죠? 그리고 좁으니까 좀 더 저리로 비키라고"
"저기 말이지, 그러면 시로가 깨버리잖아"
"……어쩔수 없네 "

그렇게 말하며 몸을 바짝 붙이는 솔테.
감촉은 여자의 그것이지만 어찌할고 압도적으로 양이 부족한 것을...
내가 정말로 유아성애자라면 마음 속이 들썩이는 카니발 모드 였겠지만 나는 극히 정상인이다.
큰 가슴도 작은 가슴도 큰 엉덩이도 작은 엉덩이도 모두 좋아하는 어디에나 흔한 정상인인 것이다.

다만 냄새라면 다른 이야기이다.
여자 아이란 것은 왜 이렇게 흥분되는 냄새를 내는 걸까.
페로몬이란 것은 강력하다. 사정상 금욕 생활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서는 고문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성욕도 수면 욕구와 같은 선상의 욕구일 뿐이다. 오늘은 일단 수면 욕구를 우선한다.

"쿨쿨……zzZZZ"

아무래도 솔테도 잠든 모양.
나의 팔을 벤 채로 느릿느릿 베스트 포지션을 찾으려는지, 다리를 얽혀 온다.
시로도 시로인게, 몸을 둥글게 말은채로 꼬리가 아장 아장 움직이고 있다.
너무 졸리군. 잘까.

"주군...이것은 무엇인가……"

그러던 중에 아이나 등장.
너는 정말 타이밍이 좋구나.
너무 좋은게 어디서 감시하는 건 아닌지?

"아-……"
"나는 필사적으로 주군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미안. 이야기는 나중에 할께. 아이나도 일단 쉬어."

말이 길어지기 전에 이야기를 끝낸다.
이젠.. 졸려서 못참겠다고. 제발 오늘은 자쟈.
여기에 레인리히까지 온다면 오늘은 여관으로 갈꺼라고.
10만 노르만 내면 푹 잘수 있는 곳 정도는 확보할 수 있겠지.

"주군……그 나는 어디에서 자면 된다?"

양팔은 가득 차 있다.
바닥에 세명이나 누워있어서 거의 공간은 없다.
어쩔 수 없어서 시로를 내 위에 얹는다.
시로는 싫은 듯 했지만 이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다.
아이나를 위로 얹거나 한다면 나의 자제심이 버티지 못한다.
그 풍성한 쌍보옥이 내 가슴 위로 얹혀질 수도 있고.
아니면 그 탐스런 엉덩이의 복숭아가 나의 사타구니로 온 더 헤븐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거나 해버리면 터보 엔진을 달고 탈선해 버리고 말겠지.
부속품이 두명 딸려 있지만 무시하고 바로 시작해버릴 자신이 있다.
영화 속의 괴물들처럼 짐승이 되버리겠지

"내가 주군의 위로 가도 상관없지만… 아니 그렇더라도 주군을 밑으로 눕는 것은 패덕적일까"

그런말 하지 마세요.
내가..어디까지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느릿느릿 아이나가 내 옆으로 온다.

"나에게는, 저기, 팔베개를 해줄 수 없는 것인가?"

눈으로 애원하며 그런 말을 해오면 거절할 수도 없다.
이렇게 되어 나는 왼팔에는 솔테, 오른팔에는 아이나. 그리고 몸 위에는 시로을 태우고 취침을 한다.
얼핏보면 노예들에게 시중을 들게하는 악덕주인이겠지.
그러나 오늘 같은 날에는 상관없을지도.
폭풍은 지나갔고. 문제는 해결. 승리의 안식으로라도 여길까...

아무쪼록 내가 일어나기 전에 레인리히가 찾아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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