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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희망사항) 2-14

이세계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작성자
잉페스
작성일
2017-10-12 11:27
조회
3622
<<제 2장 상업도시 아인즈헤일>>

-제 14화: 야시스의 귀환-

솔테가 나를 학대한 날로부터 며칠 동안, 나는 혼자서 연금실에서 연금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수작업으로 악세서리 만들기이다.
연금 레벨이 8이 되었으니 이제 회복 포션(대) 마저도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수요가 없을거 같고.
거기에 이제 금속류는 상당히 귀중한 것까지 다룰수 있게 되어서, 기왕에 한번 해보려 한 것이다.
다행히 아이나와 솔테가 가져다 준 광석 및 보석은 공교롭게도 중급~상급들뿐이었다
그리고 모처럼 천과 가죽도 사놨으니, 광석말고도 악세사리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주인, 밥 사 왔어"
"그래? 나도 막 완성한 참이니 쉬도록 할까"
"응, 먹자"

책상을 치우자 시로가 내 무릎 위에 올라앉는다.
요즘은 일을 하지 않을 때는 항상 이 포지션이다.
귀와 꼬리를 만져도 싫어하지 않아 나로서는 편했지만 고양이란게 이렇게 사람을 잘 따르는 거였나?
뭐 고양이들 중에도 여러가지 있는 거겠지.

"주인 주인"
"왜?"
"아앙~"

자기 몫을 다 먹은 시로가 나에게 흥정을 건다.
이미 익숙해진 것으로 아앙~ 하면 내가 음식을 줄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뭐 그렇게 되긴 하겠지만.

"자"
"아움.. 마읏이쩌요우"
"먹으면서 말하지 마"
"우물우물우물. 꿀걱. 주인 고맙다"
"그래"

역시 딸 같다.
여기에 웬디가 가세하면 더욱 가족 같지 않을까 싶다.
이런 풍경을 웬디는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지내겠지.

"주인, 얼굴이 빨개졌다 "
"아 미안. 망상하고 있었네 "
"요즘 자주다. 칠칠치 못해"
"그 정도였나? 그래도 즐거우니"

그러고보니 오늘은 야시스가 돌아오는 날이다.
왕도까지 아침부터 나갔다고는 해도 볼일을 다보고도 겨우 이틀로 돌아올 수 있는건가.
그렇게 멀지는 않은 건지도?
아니 그래도 원래 보통은 왕과의 면회 시간을 맞추거나 해야하는 것 아냐?
……생각하지 말자. 야시스, 무서운 남자다.

그럼 결착은 오늘이던가 아님 하루 쉬고 내일?
당일부터 일주일인지 다음날부터 일주일인지를 몰라서 언젠지 모르겠다.
그 다이다릴이라는 녀석이 쉽게 포기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쪽에는 시로가 있다.
거기에 아이나와 솔테도 있어서, 불합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습니다.

"나오라고, 이자시이이이익!"

밖에서 험악한 사람이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 밖에도 야유와 도발같은 목소리가 여러개 들렸다.
아아, 내가 낙관하면 항상 나쁜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이거 혹시 그건가? 늘 긴장감을 가지라는 신의 계시?

"시끄러운게다! 여기가 어딘지 알고 그러는 거겠지!"

Oh. 나의 여신 강림.
잘한다, 레인리히.
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연금실의 문이 열린다.

"저기, 자네가 가서 뭔가 해보게나!"
"무리 무리. 지금 우리들 식사 중이고"
"그건 나중에 하고! 너무 시끄러워서 참을 수 없는 게야"

좀 기다려 봐 레잉리히!
잡아 끌지 말아요!
시, 싫어! 험악한 무리에게, 험악한 무리들한테 엉망이 되버린다고요!

"허, 이제 나오네,... 너 우릴 깔보는 거야?"
"어쩔 수 없었다고, 아침 식사 때 오는게 나쁜거야."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소꼬치 샌드위치.
요즘은 시로가 시장을 보고 있어서 매일 아침은 이거다.
아침부터 너무 먹는 거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그게 그렇지만도 않다.
속에는 좀 부담되지만 아침부터 기력을 길러주는 일품인 것이다.
그것을 우물우물 씹으면서 밖으로 끌려 나오고 있다.
무릎 위에는 시로를 얹은 채.

"주인, 아앙~"
"아앙"
"우물우물우물. 주인의 샌드위치 맛있다. 세계 제일."

아니 뭐 그정도까지야...
그래도 나 수수하게 요리 기술 가지고 있었지.
설마이긴하지만 소의 기름으로 빵이 늑진늑진 해지지 않게 되는 효과 정도는 있을까.

"정말 깔보고 있네! 이 자식!"

남자는 인내의 한계를 넘었는지 주먹을 내리쳐 온다.

"식사 중이다. 시끄러워"
"크윽……"

그 남자의 주먹을 받아내고 어느새 일어나 명치에 일격권을 날린 뒤 종종 걸음으로 돌아와서 내 무릎에 앉는다.
역시 이 애 세지? 평범하게 생각해봐도 1000만 노르로 충분한 걸까?
남자는 배를 누른 채 반쯤 정신이 나가 무릎을 땅에 대고 필사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있었다.

아 알어. 나도 어릴 때 가슴쪽으로 넘어져서 숨을 쉴 수가 없게 된 적이 있었거든.
괴롭지 그거..  눈물이 정말로 나온다고.
뭐, 명치면 좀 다를려나?

선두의 남자가 당해 덤벼들꺼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놈들은 당황한 듯 관망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우물우물우물.

"다, 다이다릴 나리가 부르십니다. 서부 지구의 집까지 와 달라고"
"거절하지"
"뭐, 어째서……입니까?"
"누가 대결하고 있는 상대의 본거지로 가겠냐? 볼일이 있으면 그쪽에서 오라고 전하라고. 상식이잖아?"

그 녀석 바보인가.
일부러 내가 와줄꺼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그, 그러나 뭔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나에겐 없다"
"주인, 아앙!"
"오, 주는 거야? 드문일이네"
"교환해서 먹는 걸로...아앙하자"
"그래. 아앙~"
"아앙~"

시로가 나에게 먹여준다니 드문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시로가 들고 있던 소꼬치 샌드위치는 그냥 흰 빵이었다.
이런! 고기가 먹고 싶었을 뿐이었군, 요 녀석.

"우물우물, 꿀꺽. 주인의 것 맛있다 "
"그렇지만. 다음부터는 나 줄 거에도 고기를 남겨두는 거야~!"
"배려한다. 없는 줄 몰랐다"
"거짓말이지?"
"응, 거짓말"

하아, 귀여웠으니 이득이었다고 생각한다.
나 아이가 생기면 자식바보가 될 것 같다.

"응? 아직 있었나? 나는 연금술사 길드에서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쉿 쉿 하고 손으로 저리 가라고 하니 강압조들은 너덜너덜 돌아간다.
도대체 뭐 하러 왔던걸까? 저 녀석들.
아마 무서운 얼굴들로 위협하거나 적당히 돈이라도 줘서 나를 이 승부에서 포기하게 하려 한 거겠지.
내가 왜 겁먹지 않았냐고? 시로가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었거든.
아무래도 그만큼이나 여유를 보이고 있으면 괜찮을 것같아 안심을 하게 되버린다.
거기다가.

여기가 어딘지 알지!
아인즈헤일의 마왕성!
히죽하고 웃음을 띄우면 우는 아이도 그친다는 레인리히님의 궁전!
연금술사 길드의 요새력은 세계 제일인거야아아아!
내가 이해범위 내의 최강 무적의 수호신님이시라고!
……아까 나를 강압조들 앞으로 내밀긴 했지만서도....

그럼 일단 연금실로 돌아갈까.
시로 몫의 밥이 아직 남았고 시로를 무릎에 얹은 채 연금술사 길드 입구에 계속 앉아 있기도 좀 뭣하고?

"주인. 온다"
"응? 그 녀석들 또 온거야? 꽤 빠르네"
"아니아니. 다르다. 야시스"

시로가 가리킨 방향에서 확실히 마차가 오고 있긴한데, 저기에 야시스가 타고 있는건가.
그 마차는 우리의 눈 앞에서 멈추더니 안에서 분명히 야시스가 나왔다.
복장은 뭔가 높은 사람 같이 보인다. 귀족의 옷이라고 하는 그건가?

"이런이런, 마중까지... 대접이 과하시네요"
"아니, 뭔가 귀찮은 일이 생겨 밖으로 나왔던 것 뿐이야"
"호오. 귀찮은 일이십니까?"
"아마 여기에 있으면 야시스도 말려들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귀찮은 일 같네요. 그럼 저는 중요한 일만 전해주고 일찌감치 웬디의 준비를 하러 가겠습니다."
"어이……"

이왕이면 휘말려달라고.
그 쪽이 빨리 해결된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 본론부터. 국왕님께 인가를 받았습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신 모양으로 꼭 발주를 해달라고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30개 정도를 급히 부탁 드립니다"
"그럼 20개 만들어놨으니 그걸 줄께. 나머지는 도구상에 재료가 도착까지 전까진 만들지 못할꺼 같고"
"오오 과연이군요. 그럼 여기에다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며 꺼낸 것은 마법의 주머니(대)였다.
과연 야시스 정도 되면 마법의 주머니 정도는 갖고 있구나.
마법의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20개의 바이브레이터를 꺼내서 야시스에게 건네준다.

"사이즈라던가 이것저것 바꿔본 것도 있으니 한번 시험해봐. 가격은 똑같아도 좋으니까"
"그건 도움이 되네요. 그러면 20개로 102만 노르입니다. 확인해 보시길"

그렇게 말하며 작고 평범한 포대에다 금화와 은화를 넣어 건네준다.

"그럼, 저는 일단 돌아가서 웬디의 준비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시로님도 짐을 가질러 돌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
"흐음.... 시로는 여기에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짐도 얼마안되니 들고 와"

괜찮은 건지, 시로. 명색이 그래도 야시스는 일단 너의 주인이라고?
아직 나에게 양도되지 않은 상태이고?

"알겠습니다. 그러면, 웬디에게 부탁해 짐을 한데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조금 늦어질 수도 있으니, 아무쪼록 기다려 주시기를"
"나는 안 가도 되는 거야?"

구매하는 것은 나이니 내가 마중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만?

"예, 물론입니다. 다이다릴님께서도 이리로 오시는 거겠지요? 그러면 여기가 결착의 무대로 되면 좋지 않을까합니다. 딱 안성맞춤이고"
"안성맞춤?"
"아, 거긴 혼잣말입니다. 저기, 나쁘게는 안 될테니 안심을 "

야시스도 음흉한 얼굴로 웃고 있다.
어쩐지, 어디까지나 의심이지만, 레인리히과 결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도대체 뭘하려는 거야? 내 모르는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냐고?
듣기조차 무서워!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나중에 뵙죠"

아아! 그런 웃음 지으며 떠나지 말라고!

"시로……너의 전 주인님은 무섭네"
"응. 야시스는 무섭다. 주인은 친절하니까 그대로 있어줘"
"나도 이대로이고 싶어. 오염되지 않기를 바랄뿐이야"
"응"

나는 무릎 위에 시로를 얹은채로 밖에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꽉 껴안고 만다.




http://ncode.syosetu.com/n2276dz/30/

 
전체 2

  • 2017-10-16 14:14
    혹시 특성 이미지(썸네일)을 올리고 싶으시면 사진 파일을 henry0708@oram.kr로 보내 주시면 저희 쪽에서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7-10-20 00:12
      네, 근데 하고 있는 두 작품이 다 신작이라 관련 이미지가 아예 없는 것 같더군요. 차라리 마노벨 디폴트 이미지 같은 걸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지 싶습니다. 메인에 이미지 없는 작품들도 제법 되는 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