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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검을 해체한 대장장이입니다만 문제라도 15화

성검을 해체한 대장장이 입니다만 문제라도
작성자
잉페스
작성일
2017-10-22 00:49
조회
3781
-제 15화: 속・용자의 마을-

루클레스에게 뇌호를 넘긴지 1주일이 지났다.
루클레스가 오지 않게 되자 에리카의 기분도 풀렸다.
지금은 저녁을 먹고나선 빗으로 머리를 빗겨 주는 것이 일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산 너머 산이라던가.
이번에는 와갈 마을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계기는 슈렉 후작령에서 생긴 몬스터의 이상 번식에 있었다.
보통 몬스터의 이상 번식이 발생한 경우에는 영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되는 만큼 해당 영주가 총력을 기울여 토벌을 한다.
그러나 장소가 슈렉 후작령이라는 것이 최악이었다.

슈렉 후작은 불과 몇개월 전에 4000명의 영주군을 문자 그대로 잃었다.
병사는 한명을 키우는 데에 돈과 시간이 든다.
결국 재정비에는 이르지못해 몬스터를 제압할 수 없게 돼버리고 말았다.
이상 번식으로 식량이 부족해진 몬스터들은 주변의 마을로 이동을 시작했으며, 워갈 마을로도 닥쳐오고 있었다.

지금 워갈 마을은 자경단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방위 작전을 모의하고 있었다.
"그럼, 어떻한다. 설마 우리의 활약이 화근이 될줄이야."
자경단장의 프랭크가 그렇게 푸념한다.
"왕도로 이어지는 남쪽 이외의 삼면에서 몬스터가 진격해 오고 있고... 자경단만으로 힘들지 않은가?"
에리카의 아버지가 프랭크에게 묻는다.
"네, 놈들을 쓰러뜨리는 것 자체는 어려움이 없겠습니다만, 전부를 멈출 수는 없겠죠. 마을은 결국 침범당할 것입니다."
"그럼 어쩌지..."
가훈 백작은 슈렉 후작도 쓰러뜨렸으니 워갈 마을만으로도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라며 군대를 파견하지 않았다.

거리의 유력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어두운 얼굴로 머리를 싸맸다.
단지 한 사람, 이 자리에서 최연소가 되는 토우키만 빼놓고...
왜냐하면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마을 사람들이 모두 프라이팬만 휘둘러도 몬스터 따위에겐 낙승이란 것을.
아마 드래곤을 1다스라도 데리고 오지 않으면 이 마을이 괴멸하는 일 따윈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 진실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옷가게 주인인 남자가 일어서서 말하기 시작했다.
"여기는 용자의 거리이다! 자경단으로도 어쩔 수 없다면 우리도 일어나면 된다! 모두 격퇴해 버리자!"
그런 말을 기다렸다구요!
이러면 공방으로 돌아가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잘했어요 옷가게 아저씨!

"그래! 그렇다!"라며 활기를 되찾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나는 기뻐하고 있었지만 이야기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런가?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지."
프랭크는 조용히 결정한다.
"가장 몬스터의 수가 많아 보이는 북쪽에 자경단을 배치하겠다. 동서는 마을의 남자들에게 맡기지. 무기는 리치가 긴 농기구가 좋을 것같군. 그럼 시간이 없다. 해산."
프랭크가 작전을 전하자 모두" 좋아! 해보는 거야!""몬스터 따위가 뭐라고!"라며 기합을 넣으며 떠났다.

……어?
무기는 농기구가 좋을것 같다고?
자, 잠깐마아아아안!
나는 농기구 같은 건 만들지 않았다고!
게다가 프랭크 씨, 당신 자신의 무기조차 주전자 이도류잖아!
어째서 주전자의 위대함을 전파하지 않냐고!
나는 떠나는 사람들을 향해 절규한다.
"자, 잠깐 기다리세요. 무기는 프라이팬으로 합시다! 아님 주전자라도!"

집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불쌍한 사람을 보는 듯한 눈으로 이쪽을 쳐다본다.
"토우키군 아무리 너의 일용품이 뛰어나다고 해도 역시 그건 아니지. 주전자는 프랭크 씨의 실력에 토우키 군의 오더메이드라서 무기가 되는 거야. 우리들 일반인에게는 무리라고."
그렇게 말하며 잡화점의 아저씨는 내 어깨에 손을 탁 두드리고 떠나갔다.

나는 화급히 공방으로 뛰어갔다.
아뿔사!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 일용품의 공격력에 대해 비밀로 한게 화근이었다!
일반인들은 감정 기술 같은 건 갖고있지 않으므로 프랭크 씨 쪽은 무기 전용의 주전자를 내가 만들어 준거라고 착각하고 있어!
아무튼 빨리 공방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도중에 에리카와 만난다.
역시 오늘은 가게는 쉰다.
"어머 토우키네. 어떻게 된거에요? 안색이 새파래져서."
에리카 역시 몬스터의 일 같은 것에는 조금도 공포가 없었다.
토우키의 말을 들을 때까지는.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에리카는 절규했다.
"왜 농기구로 싸운다는 거에요! 당신 의견 말했어요?"
"했다구! 하지만 불쌍한 사람을 보는 듯한 눈을 하곤 무시했어!"
"어떻할거에요?"
에리카는 내 어깨를 잡고 좌우로 세차게 흔든다.
"치, 침착하라고! 나에게 생각이 있으니 도와줘!"
"그게 뭔데요!"

― ― ― ― ― ― ―

와갈 마을, 서쪽 문에서는 수많은 마을 남자들이 농기구를 손에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몬스터의 내습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었지만 언제 무엇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프랭크의 지시로 이미 모여있었다.
이 마을에서는 전시인 경우 프랭크의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그만큼 신뢰를 받고 있다.

그곳에 에리카를 필두로 수레를 끌고 여자들이 찾아왔다.
"에리카, 왠 일이야?"
한 남자가 말을 건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토우키가 새 농기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 그런가! 하지만 토우키님 이왕이면 창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남자의 의견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때 불만은 나쁘지. 다들 잘 쓰자고!"
손에 쥐어본 남자들은 제각각, "역시 토우키님의 농기구네.""엄청 가벼워!"등등을 말하며 기뻐했다.

토우키의 고육지책은 새로이 농기구를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농기구라면 무기를 양산하는 것도 아닌데다가 전투 후에도 마을의 도움이 된다.
에리카는 차례차례 농기구의 소재를 공방에 공급하며, 마을의 여자들에게 부탁해 완성된 농기구를 날랐다.

"이게 어디가 농기구인 걸까…."
에리카는 나직이 중얼거린다.

[괭이]
공격력 400
방어력 100
토양개량(대)
중량삭감(대)

[갸래]
공격력 400
방어력 100
토양개량(대)
중량삭감(대)

에리카들이 동쪽 문에도 그와 같은 농기구를 나른 때에는 몬스터들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근거리에 있었다.
간발의 차로, 토우키의 제작 속도가 빨랐던 것이다.
"으랏차! 토우키씨 제작의 농기구마저 있다. 모두 해치워버려!"
""""우오-!""""
마을의 남자들은 농기구를 움켜쥐고 몬스터에게 돌격한다.
그리고 한발이었다.

그 모습을 에리카는 눈썰미를 씰룩거리며 보고 있었다.

다음날 신문에는 『 용사 탄생의 거리 와갈, 또 다시 위업 달성!』 『 이제 주민 전체가 용자인 마을 와갈! 몰려들어온 몬스터들을 물리치다!』『 주전자 이도류의 프랭크, 모험자 길드에서 명예 A등급 인정. 』 같은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토우키만은 공방에서 혼자, 죽은 듯이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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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

  • 2017-10-22 03:09
    언제나 올라오길 기다렸습니다. 재밌네요!

  • 2017-10-22 23:49
    역시 진짜 정줄놓게하는 ㅋㅋㅋㅋ 존잼 ㅎㅎ

  • 2017-10-23 17:01
    잘보고있습니다ㅎㅎ

  • 2017-11-16 01:02
    재밌네요

  • 2018-01-12 14:48
    재밌어요 16 기다립니다 핡짝....

  • 2018-02-13 16:34
    성검해체가 서적화 되서 16화가 안나오는거 같은데? 시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