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 소년 -100화- 최선

제 100화 최선


“”명왕”을 사용할 시간을 벌어줘.”
“알겠습니다.”
“알았어요.”

 린네가 ”명왕”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마력을 모을 필요가 있고, 모으는 동안에는, 전투가 불가능하다.

“노처녀 엘프, 가죠.”
“소년의 ”명왕”이 발동하기 전에 저 수정이나 불길 중 하나는 돌파하고 싶은데 말이지.”
“주인님의 부담이 줄어든다면 그렇게 해야죠.”

 2명은 린네에만 맡기지 않고, 자신들도 적용왕의 검과 방패, 둘 중 하나는 어떻게든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쪽이나 돌파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 수정은 주인님의 ”허수”로도 파괴 할 수 없었으니까, 저희들의 공격으로는 파괴 할 수 없겠죠.”
“……그럼, 불길을?”
“그 쪽이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잠깐 동안 이야기를 한 뒤, 적용왕의 방패인 몸에서 타오르는 불길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적용왕에게 2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린네만을 보고 있었다.
 린네가 모으고 있는 마력을 보고는, 비장의 한 수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린네를 먼저 쓰러뜨리기 위해 불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우리를 무시하지 마(세요)!””

 시엘이 ”뇌화”로 불화살을 격추한다. 그 사이에, 테미아가 공간 반지에서 빙정암을 꺼냈다.
 빙정암은 이름에 얼음이 들어간 것에서 추측할 수 지만, 얼음속성을 발현할 수 있는 바위이다. 빙정암에 충격을 주면 얼음 속성이 발현된다.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상성인 속성을 통한 공격이 조금은 불길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너무 안이한 생각이었다.
 얼음은 적용왕에게 닿는 순간 녹아서 사라졌고, 그 뒤에 보인 적용왕에게는 전혀 상처가 없었다.

“큿!”

 꼬리로 공격한 적용왕에게 장독을 방출해 시야를 가렸다. 그 덕분에 공격은 빗나갔고, 테미아는 그 자리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역시, 가장 강한 마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겠네요.”
“준비시간은 어떻게 하고?”
“노처녀 엘프는 준비하세요. 끝나면 저는 상관하지 말고 날리세요.”
“그 기다……!”
“갑니다.”

 테미아가 순동을 사용해, 다시 적용왕에게 돌진한다. 적용왕은 마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중에 있는 수정을 움직인다. ”홍선봉화”는 적용왕의 전체마력의 절반 정도를 소비하므로, 지금 가지고 있는 개수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아직도 17개나 남아 있다. 그 중 2개를 테미아에게 날려보냈다.

“막을 수 없으면, 피하면 될 뿐이지!”

 테미아는 수정을 순동만으로 피하고 있다.

” 나의”홍선봉화”는 적에게 맞을 때 까지 추적하지!”

 그것은 마치, 부술 수 없는 미사일이 적에게 맞을 때까지 추적하는 것 같았다. 순동을 무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체력을 모두 소진하는 그 순간이 끝이다.
 하지만, 테미아에게도 방책이 있었다. 지금, 테미아가 해야 할 일은 시간 벌기이며, 린네는 물론, 시엘의 마법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엘의 최강 기술이 발동할 때까지만 버티면 될 뿐이다.

“도망치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요? 저 2명에게도 공격해버릴까∼?”
“빨간 뱀이, 개소리를 짓거리네요. 귀엽게 샤샤샤 하고 우는건 어떨까요?”
“뭣, 나는 뱀이 아니라고! 그리고 뭐야 그 깜찍한 울음 소리는!”

 테미아는 공격도 하지 않고, 적용왕의 공격을 피하며 도발하고 있었다. 테미아의 도발에 적용왕은 격하게 반응한다.

“어머나, 신체가 길어서 뱀 인줄 알았어요. 혹시, 장어였을까요? 그러면, 미끈미끈한 피부라도 갖고 있으세요. 이 의미 불명한 생물아!”
“니 말이 더 의미 불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적용왕은 의외로 정신연령이 낮았는지, 테미아의 도발에 그대로 넘어가버렸다. 린네와 시엘을 잊어버리고, 테미아의 독설에 대꾸하기에 바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린네는 무슨 촌극이야……라고 중얼거리면서도, 마력은 계속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시엘이 움직였다.

“”흑천우”!”

 검은 비와 같이, 대량의 검은 화살이 쏟아진다. 어둠속성의 화살이 적용왕에게 쏟아지지만, ”홍선봉화”중 몇 개정도가 위로 향했고, 그 둘이 부딪히며  폭발을 일으키고 있었다.

“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

 엄청난 폭발에 의해, 검은 화살이 모두 없어졌다. 와일드 카드가 무효로 돌아갔다………………고 생각했지만, 시엘을 보자—-

“내 필살기는 이거다!”

 지금까지 날렸던 화살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그 화살들은 번개, 불, 어둠속성이 담겨져 있다. 시엘은 ”마법융합”으로 3종류의 속성을 한 개의 화살로 만들었다.

“”패왕화살”!”

 공격적인 속성인 번개, 불 어둠속성을 모은 그 화살은 가히 패왕이라고 칭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

 ”홍선봉화”는 조금 전, 위로 날렸기 때문에, 바로 다른 봉을 날릴 수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홍염린”으로 막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간단하게 막을 수는 없었고, ”패왕화살”은 ”홍염린”을 조금씩 깎으며 돌진하고 있었다.

“크읏!”

 적용왕은 데미지를 입고 있는 것처럼, 뭔가를 견디고 있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화살의 기세가 점점 줄어들더니…………사라졌다.

“흣. 하아하아.  막았어!”
“뒤는 맡길게–“

 시엘은 과도한 마력사용에 의해 쓰러졌다. ”패왕화살”도 상당히 마력을 소비하는데다가, ”흑천우”까지 발동했으니, 쓰러지는 것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럼 멋진 역할은 받아갑니다.”

 그 말에 시엘은 나도 그런 역할을 …………하고 불만을 토하고 있지만, 테미아는 무시하고 있었다.
 테미아의 강점은, 인간의 신체임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근력이다.
 적용왕의 화염린이 잠깐 사라진 틈에, 테미아는 이미 적용왕을 공격권 안에 넣었다.
 순동+금강으로 위력 높인 주먹을 쥔다. 그리고—-

“고X고X 피스톨!”

 이 장소에 이세계인이 있었다면, 어떻게 그걸 알고 있냐! 라는 츳코미를 할 것 같은 기술이름을 외치며, 주먹을 ”홍염린”에 맞부딪힌다.
 테미아의 근력은 린네의 민첩수치보다 높으며, 그 수치는 14580이다. 그 수치에 가세해, 순동+금강으로 위력이 오르고 있어 적용왕에게 주먹이 닿는 그 순간만큼은 배 이상의 수치를 갖는다.

 그것을 맞은 적용왕은—-

“뭐, 뭐라고…………!”

 ”홍염린”이 찢어지고 적용왕의 몸에 닿았다. 14580의 배를 넘는 위력을 살아있는 몸에 맞아, 피를 토하고 있었다.

“이 새X가!”

 적용왕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는 있었지만,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기에, 손을 테미아에게 뻗었다. 테미아는 방금의 공격의 반동으로 움직일 수 없었고, 그 공격을 맞고도 그대로 공격해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해서 피할 수 없었다.

 그대로, 잡혀 죽을 각오 하고 있던 테미아였지만—-

“잘했어.”

 린네의 목소리가 들렸고, 적용왕은 테미아의 코앞에서 뭔가에 눌린 것 같은 자세로 넘어져 있었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그 손은 테미아를 잡고 있었을 것이다.

“뭐지, 몸이 무거워……?”
“이번 상대는 나야. ”명왕”으로 나와 너의 차이를 보여 줄게.”

 린네는 느긋하게 적용왕을 향해 걸어간다. 린네의 옷이 검은 코트로 바뀌어있었고, 그 모습에서는 위압감이 느껴졌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