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 소년 -102화- 싸운 뒤

제 102화 싸운 뒤

 

 적용왕에게 이긴 린네 일행이 지금 뭘 하고 있냐면…………

“오, 이 차 맛있네.”
“네, 의외였습니다”
“아∼, 피로가 풀린다∼”
“이 빛나는 이끼가 맛있는 차가 되 줄이야”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온 적용왕을 앞에 두고, 린네 일행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적용왕은 싸움이 끝나고 쓰러져 있었지만, 린네가 일으켜 세우고, 테미아가 언제 준비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의자와 둥근 테이블을 꺼내놨다. 그리고, 다 함께 의자에 앉았고,  적용왕의 앞에도 차를 놓아줬다.

“…………죽을 각오도 하고 있었는데, 이건 무슨 상황이지?”

 왜, 차를 주는 거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린네 일행의 앞에는 싸운 지 얼마 안된 적용왕이 앉아있다. 붉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고, 원피스를 입고 있는 단순한 소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니, 단지 단 1개만 인간과 다른 부분이 있다.
 그래, 이마에는 수정이 박혀 있었지만…………지금은 없어지고 이마가 약간 부어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곤혹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적용왕을 앞에 두고, 린네는 가고일의 따까리가 아니라는 것, “사신의 가호”를 위한 시련에 대해 설명해줬다.

“…………이런 사연이 있어. 이해 했어?”
“그런 사연이 있으면 먼저 말하라고!”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죽지도 않았잖아?”
“좋지 않아! 맞으면 아프다고!”

 재잘재잘 떠드는 적용왕 소녀. 오해를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싸움을 재개할 수는 없었다. 아니, 싸우고 싶어도 당분간은 싸울 수 없을 것이다.
 적용왕은 힘의 근원인 이마의 보석이 없어졌기 때문에, 재생에 집중하지 않으면, 성수로서의 힘을 발휘 할 수 없을 것이다.

 린네도, ”명왕”을 사용한 리스크로 인해, 현재의 스테이터스는 이렇다.

 —————

 타카죠 린네 11세 남자

 레벨:124
 직업:암살자(약화중)
 근력:6520(3260)
 체력:6390(3195)
 내성:5510(2755)
 민첩:10610(5305)
 마력:7360(3630)
 마내:5690(2845)
 칭호:사신의 가호?암살의 극한?냉철의 사람?마족을 포로로 한 사람?무자비한 사람?이세계자의 각성?질풍 신뢰?하렘?흡혈귀의 제자
 특이 마법(사용 불가):중력 마법(중벽?중압?중구?허수?허명?명왕)
 스킬:암살방법?은밀?검술?맨주먹?기분 조작?집중 강화(금강?경질?순동?마법융합)?상위 감정?상위 은폐?마법 내성?직감?마력 짐작?마력 조작?언어 이해
 계약:테미아(마족)

 ————–

 이처럼, 모든 능력치가 반토막 나있다. 그 뿐만 아니라, 중력 마법도 사용 할 수 없다.

 1시간 정도 지나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이 정도로 능력치가 내려간 상태로 강한 마물, 마인과 마주치면, 린네는 확실하게 죽는다.
 그래서, 동료가 없을 때는 사용하지 않고, 위기일 때만 사용한다.
 동료가 있으면, 1시간은 약체화 돼도 안심 할 수 있다.

 아직 약체화중이기 때문에, 여기서 디오에 들은, 빛나는 이끼를 건조시키면 차로 마실 수 있다는 정보를 시험한 것이다. 의외롭게도 맛있는 차가 되었으므로, 약체화가 풀릴 때까지 여기서 쉬기로 했다.

“그래서, 망할 가고일 새X를 족치고 싶은데, 어디에 있는지 알아?”
“지금의 너는, 무리이겠지. 약해져 있으니까.”
“너희 탓이잖아! 오해라고 말 했으면 싸움우지도 않았다고!”

 적용왕은 테이블을 쾅쾅 하고 두드렸고, 근력이 상당히 감소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재롱부리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싸워 보고 싶었을 뿐이야. 수정을 자른 것도 반성하진 않아.”
“∼~~~!”
“죽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봐. 좋은 결과지?”

 린네가 말한 대로, 패배는 죽음과 동일한 의미이고, 이 세계의 진리이기도 하다. 보통 상황이었다면 적용왕은 이미 죽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린네는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
 왜냐하면 적용왕이 죽으면 파워밸런스가 무너져서, 인어족과 반어인족의 거처가 습격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린네는 연이 닿은 사람을 야박하게 방치할 정도로 비정하진 않기 때문에, 적용왕을 살려 주기로 했던 것이다.

“하, 됐다. 너희들은 반성할 기미가 보이질 않네. 망할 가고일은 스스로 찾을 테니까, 얼른 사라져라.”
“그런 말 하지 마. 서로 목숨 걸고 싸운 사이 아니야. 좀 지나면 나갈 테니까, 지금은 차라도 마시자고?”
” 나는 빨리 수정의 재생에 집중하고 싶은데…………아니, 그래. 너희들은 말을 듣질 않는 놈들이었지……”

 빨리 나가라고 말해도 쓸데없다는 것을 이해한 적용왕은 한숨을 쉬며, 차가 들어있는 컵에 손을 뻗는다.

 마시면서 맛있다……라고 중얼거리며 홀짝홀짝 마시는 적용왕. 린네는 그 모습을 보며 한가지 고민을 떠올리고 있었다.

(봉인된 것이, 일년전이라면 가고일은 언제 우리들이 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건가? 증거가 너무 적어서 판단하기 힘든데.)

 그 밖에, 가고일이나 “사신의 가호”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알아두고 싶다. 어디에 어떤 위험이 숨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를 나가면 가고일에게 갈까……아니, 일단 디오에게 보고를 할까?)

 앞으로의 예정을 생각하면서도, 지금은 회복할 때까지, 차를 즐기기로 했다……아니………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