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징기스칸

오늘 저녁은 징기스칸 전골이다.

독특한 냄비는 없지만, 징기스칸 전골이다.

전용 양념도 없지만, 징기스칸 전골이다.

보스를 사냥해서 얻은 염소 고기지만, 징기스칸 전골이다.

철판 두 장과 타도 상관없는 나무 대를 준비한다.

나무 위에 철판을 올리고 돌을 쌓은 다음 그 위에 한 장의 철판을 더 올린 후 철판 사이에 숯을 둔다.

숯에 불을 붙이고 위쪽 철판으로 고기와 야채를 구웠다.

어떻게 봐도 단순한 철판구이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니. 징기스칸 전골이다.

아쉬운 대로 생선장을 사용해서 걸쭉하지 않은 회과육처럼 돼 버렸지만, 징기스칸 전골이다.

징기스칸 전골이라고 내가 말했으니까 오늘의 요리는 징기스칸 전골이 맞다.

육즙을 써서 야채를 양념했으니까 대충 비슷하다.

「슬슬인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감사해요.

구운 걸 가늠해서 나눠 준다.

고기를 나누는 건 주인인 내 일이다.

그보단 록산느와 세리는 젓가락을 쓸 줄 모른다.

록산느가 만든 삶은 요리, 세리가 만든 수프, 사온 빵과 함께 먹는다.

맛은 나쁘지 않다.

어제의 실패가 의미 없지만은 않았다.

「맛있습니다.

록산느도 맛있다고 했으니까 오늘의 요리는 징키스칸 전골.

고기도 야채도 맛있다.

식탁에서 고기를 굽고, 미인 둘과 대화를 즐기면서 징키스칸 전골로 입을 충족시킨다.

메이묘우 전쟁에서 기생에게 둘러싸여 있던 무타구치 중장 같은 사치다.

「세리가 어째서 노예가 됐는지 물어봐도 될까.

「그게.

「아니,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대화하는 김에 물어 본다.

집에 책이 있다고 했을 때 록산느가 했던 질문도 문제되진 않았던 것 같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오빠가 미궁에서 부상을 당했어요.

「부상인가.

「제 아버지는 그다지 수완이 좋지 않으세요. 집의 수입은 오빠가 전부였어요.

세리의 조부 대에는 가세가 좋았다고 했으니까.

몰락하게 한 장본인인 세리의 아버지는 실제로 무능했을지도 모르고, 결과적으로 몰락한 탓에 나쁘게 생각되는 측면도 있을지 모른다.

「부상 정도는 돈을 빌려서라도 약을 사면 되지 않나요.

「뭐 부상이면 상급 상처약을 사면 나을 수 있지 않나.

록산느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네요. 아마 절 판 돈으로 약을 샀을 거라고 생각해요.

「돈을 빌리는 걸론 모자란 건가?

「한 번 돈을 빌리면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져요. 적은 돈을 빌렸을 뿐인데 점점 힘들어지는 집을 많이 봤어요. 저희 집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랐어요.

그랬던 건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건 있을 법 하다.

분명 징수율이 낮을 거고 그만큼 금리가 높은 거겠지.

「확실히 그런 집은 있네요.

「한 번 돈을 빌리면 다른 일에도 금방 돈을 빌리게 되거나, 처음엔 작은 금액이었는데 어느새 빌린 금액도 커져서 갚을 수 없게 되거나 해요. 그렇게 되면 마지막엔 일가가 뿔뿔이 흩어지게 돼요. 그러니 그렇게 되기 전에 절 노예로 팔도록 이야기를 꺼냈어요.

「스스로 먼저 말한 건가.

「네.

합리적이라고 해야 하나.

상황을 생각하면 최고는 아니어도 더 나은 선택지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큰일이었겠네.

「아뇨. 평범하게 생각하면 그게 최선이에요. 대장장이나 무녀로의 전직도 실패해 버렸구요. 거기에 노예가 되면 브라힘 어를 배울 수 있어요. 노예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은 대개 브라힘 어를 하니까요.

「브라힘 어인가.

노예가 되는 데에도 이점은 있다는 건가.

이 세계, 브라힘 어를 할 수 있으면 여러 가지로 편리하겠지.

세리의 경우 브라힘 어를 배우기 위해 노예가 됐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다.

「남동생도 여동생도 아직 어리고, 수입을 지탱하는 오빠를 팔 수도 없어요. 가족을 위해서도 제가 팔리는 게 가장 좋았어요.

아무래도 아버지를 팔 수는 없는 일인가.

아니면 딸에게조차 무능하다는 말을 듣는 아버지인 만큼 비싸게는 팔리지 않는 건가.

「그런가. 뭐 지금은 우리도 가족이나 마찬가지야. 앞으론 우리들을 위해 힘내줘.

「당연해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세리도 훌륭한 주인님과 만나서 다행이에요. 어쨌든 최고의 주인님이니까요.

「네.

록산느는 천연인데다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점이 두렵다.

고기 더 먹어, 고기.

고기를 록산느에게 돌린다.

징기스칸 전골은 상당히 호평이었던 것 같다.

줄어드는 속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셋이서 실컷 먹고, 준비했던 식재료도 거의 없어졌다.

마무리로 야키소바가 없는 게 아쉽다.

실수다. 준비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 세계에도 파스타 같은 면류는 있다.

그걸 사용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단지 파스타와 생선장으로 야키소바가 맛있게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준비 없이 하면 실패할지도 모른다.

다음에 곁들이는 정도로 가볍게 만들어 봐야겠다.

「고마워. 그러고 보니 탐색자라는 건 노예의 주인으로서 좋은 조건인가?

세리를 살 때 궁금했던 걸 물어봤다.

록산느는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는데 정말일까.

「저기. 말해도 괜찮나요.

「괜찮아요. 주인님이니까요.

록산느가 응원한다.

말하기 힘든 종류인가.

그것도 그러려나.

주인과 마주하고 이런저런 주인이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겠지.

「그럼. 조건이 좋은 노예의 일자리라는 건 3가지 패턴이 있다고 해요.

3가지인가.

「하나는 부자에게 팔려서 특히 마음에 든 것 같은 경우에요. 높은 자리에 오르면 대우도 환경도 좋아져요. 많은 노예가 있는 곳에선 1번 노예에게도 상당한 권력이 있어요.

분명 노예를 잔뜩 사용하는 곳에선 노예의 관리를 노예에게 시키거나 하는 거겠지.

관리자의 지위에 앉으면 대우도 바뀐다.

회사에 들어갈 거라면 중소기업보단 대기업이라는 건가.

좀 다를지도.

둘밖에 노예가 없는 곳에서의 1번 노예라는 건 어떨까.

「아, 그건 저도 들었어요.

「록산느 씨도 들으셨나요.

록산느도 세리도 같은 곳에 있었으니까, 같은 얘기를 들었어도 이상하지 않다.

「높은 자리는 모르겠지만, 첩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부자의 첩이 되면 아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

록산느여, 그건 자랑이라는 거다.

첩이 되려면 기량이 좋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노예 상인은 록산느를 첩으로 팔아넘길 생각도 있었던 거겠지.

그래서 그런 얘기를 록산느에게 들려준 거다.

「으음. 부자에게 팔려가고, 특히 마음에 든다는 건 상당한 행운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야기를 원래대로 되돌린다.

「물론 흔하게 있는 일은 아니에요. 단지 아무 희망 없이 노예 신세로 떨어진 사람 중엔 부자의 눈에 드는 걸 꿈꾸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현실 도피인가.

잔뜩 있는 노예들을 제치려면 실력도 운도 필요하겠지.

그런 행운이 있으면 노예가 되지 않았겠지만.

「다른 한 조건은 배우자를 먼저 보낸 사람이 후처 대신 노예를 사는 경우에요.

「그런 일도 있는 건가.

「이미 아이가 많이 자란 경우엔 섣불리 재혼하면 상속으로 싸우게 돼요. 종족이 다른 노예를 사면 후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가 권하는 거에요. 노예를 사 두면 마지막까지 노예가 수발을 들어줄 거라고.

「간호 요원인가.

이 세계에도 여러 가지 있는 모양이다.

노예를 살 정도니까 돈은 있다.

그러니 상속으로 싸우는 거겠지.

「본인이 죽었을 땐 유언으로 노예 신분에서 해방해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후처로 노예를 살만한 사람은 나이도 많아요. 노예에게 있어서도 오래 혹사당하는 것보단 좋을 거에요.

「그건 또 상당한걸.

「그런 경우엔 주인인 사람도 인생의 성공자여서, 온화한 사람이 많다고 해요. 나중에 수발을 받아야 하니 대우도 나쁘지 않구요.

간호 받을 때 학대당하는 것도 곤란하니까 대우는 좋겠지.

대우가 나쁘면 노쇠해지고 나서 복수 당한다.

정신이 흐려졌을 때 노예가 밥을 먹여주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 같지만.

노예가 돈을 훔친다든가.

노예 쪽이 압도적으로 입장이 약하니까 일방적으로 처벌받는 건 아닐까.

다만 치매를 앓는 사람이 장수할 수 있을만한 의료 간호 환경이 이 세계에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대 일본과 다르게 대가족이다.

한 집에 살면 아는 것도 많겠지.

평소엔 떨어져서 살고 있는 시누이가 성가시게 간섭하는 그런 일도 그다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세 번째가 미궁 탐색용으로서 노예를 사는 경우에요.

「상당히 낙차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앞의 두 경우는 실제로는 거의 없으니까요.

「그건 그렇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차이가 크다는 생각은 든다.

「탐색용 노예여도 처음엔 다른 노예와 차이는 없어요. 단지 탐색용 노예는 전투 기술을 닦아 점점 강해져요. 강해진 전투 노예는 대신할 게 없으니까 대우도 좋아지고, 심한 취급도 없어져요.

「과연.

농장이나 광산, 가정 내에서 일하는 노예는 아무리 일을 익혀봤자 대단할 것도 없다.

주인보다 돈을 잘 벌게 되는 경우는 우선 거의 없겠지.

반대로 미궁에 들어가는 노예에겐 레벨업이 있다.

주인을 상회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봤자 주인과 파티를 짜야겠지만.

그리고 레벨이 올라가 강해지면 대우도 올라간다.

강해지면 미궁에서 잘 죽지 않게 될 거고, 모처럼 강해진 노예를 쓰고 버리는 건 효율이 나쁘다.

레벨 한 자릿수나 20도 안 되는 노예라면 얼마든지 있겠지만, 40, 50 정도로 올라가면 꼭 그렇지도 않다.

우쭐댈 수 있게 된다는 거다.

「주인님이니까 말씀드리지만, 강해진 노예는 대우가 나쁘면 다른 사람에게 접근해 자신을 사달라고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 방법도 있는 건가.

그래서는 대우도 잘 해줄 수밖에 없겠지.

그리고 알아차렸다.

「으음. 즉 난 앞으로 둘을 더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는 건가.

「아, 아뇨. 이건 주인님이어서 말한 건 뿐이고, 전 다른 사람에게 접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 저도에요.

록산느도 세리도 점점 레벨이 올라가겠지.

그렇게 되면 다른 노예로 대체하는 게 힘들어진다.

지금도 충분히 대체할 수단이 없는데.

「전 주인님 이외에 사람에게 팔리는 건 죽어도 싫습니다.

「저, 저도 그래요.

대체할 수 없어지면 알력 관계가 바뀐다.

알력 관계가 바뀌고, 입장도 역전될 거다.

둘의 레벨이 40, 50으로 올라가면 결국엔 내 쪽에서 부탁해서 함께 있어달라는 형태가 될지도 모른다.

「전 지금 이대로의 대우여도 무척 행복합니다.

「저도에요.

바보 같은.

난 앞으로 록산느에게 머리를 들 수 없다는 건가.

지금도 록산느에겐 아무리 감사를 해도 모자를 지경이건만.

앞으론 어떻게 되는 거냐.

「싫으시다면 더 안 좋은 대우여도 괜찮습니다.

「맞아요.

아니, 그럴 일은 없다.

주인보다 우수한 노예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 그렇게 되게 하지 않겠어!

「음. 그럼 둘의 대우에 대해선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고 싶어.

「네, 주인님.

「알겠습니다.

「엄격하게 정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도록.

이참에 대우를 재검토 하는 게 좋겠지.

둘에겐 내가 주인이라는 걸 확실히 인식시켜주지 않으면 안 된다.

「저어. 우선은 식사입니다. 주인님과 같은 식사를 하는 건 대우가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는 안 되겠는데. 잘 먹지 않으면 전투를 못해.

그게 합리적이다.

「그럼 다른 장소에서 식사하게 한다거나.

「식사 중에 정보 수집을 못하게 되고, 다른 시간에 먹는 건 효율이 나빠.

「주인님이 테이블에서 드시고, 저흰 바닥에서 먹는다거나.

바닥인가.

그것도 좀 그렇다.

「딱히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그럼 옷입니다. 좀 더 낡은 거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노예가 입는 옷으로는 너무 질이 좋아요.

「옷인가. 록산느도 세리도 미인이어서 말이지.

한숨을 쉰다.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감사해요.

「옷은 안 되겠는걸. 예쁘게 하고 있어 주는 게 나도 기쁘고.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는 건 둘째치더라도, 내 앞에서도 꾸미고 있는 정도가 딱 좋아.

고개를 저었다.

「감사합니다. 식사와 옷이 안 된다고 하시면.

「남은 건 주거 환경이네요.

그래, 주거 환경.

의식주 중에 의식은 안 되니까 남은 건 주거 환경이라는 게 된다.

주거 환경엔 주인인 내 위엄이 배어나오고 있다.

주거 환경이야말로 내가 주인이라는 걸 둘에게 인식시키기에 적합하다.

주거 환경이야말로 주인으로서의 내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장소다.

둘 모두 자신의 입장을 자각하고 실감하겠지.

「그거다.

「역시 주인님과 함께 침대에서 잔다는 건 송구스러워서.

…….라고……..?

……그건 안 돼.

「주인님과 함께 욕실에 들어가는 것도 송구스럽습니다.

어째서냐.

「그것도……..안 돼.

「그리고, 주인님이 노예의 몸을 비누로 씻겨주시는 것도 송구스럽습니다.

설마.

내 매일마다의 즐거움이.

그걸 빼앗겠다는 건가.

…..….., 안 돼.

「저어. 그 밖엔.

이제 그만해 록산느, HP는 이미 0이라고.

「어. 둘의 대우를 재검토한 결과, 다음과 같이 정했으니까, 여기서 통보하고 싶어.

「저기. 결국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다는 건가요?

「그래, 그렇게 되는걸.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돼서, 재검토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세리의 말이 절실히 사무친다.

—————————–

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주인공이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걸 날려먹을 뻔 했네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