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7.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북쪽 바다

「하르츠 공령은 북쪽에 있으니까 말야. 어촌엔 해산물이 잔뜩 있겠지.

「그런 건가요?

무심코 말을 꺼낸 내게 세리가 끼어들어 왔다.

위험.

북쪽 바다가 어량이 풍부한 건 지구에서 뿐인가.

이 세계도 지구와 같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남쪽이 물고기가 풍부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아니. 왠지 모르게 북쪽이 물고기가 풍부할 것 같아서.

「추운 바다보다 따뜻한 남쪽이 식물도 동물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건 육지잖아.

「미리아도 북쪽이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단지 이유와 그 이야기가 정말인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미리아가 말한 거니까 확실하겠지.

다행이다.

뭐 조건은 지구와 비슷할 테니까.

「어째서 북쪽이 물고기가 많은 걸까요. 신기해요.

「신기해, 에요.

세리와 미리아가 의기투합하고 있다.

묘한 부분에서.

록산느를 사이에 끼고 둘이서 고개를 갸웃했다.

「바다라는 건 물이 가득이니까 말야. 기본적으로 영양이 부족한 거야.

「그런 건가요?

「그래. 바다의 영양은 어디 있을까. 물고기는 죽으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바닥에 가라앉은 물고기를 작은 벌레가 분해하지. 그 작은 벌레를 큰 벌레나 작은 물고기가 먹고, 작은 물고기를 이번엔 큰 물고기가 먹는 거야. 큰 물고기가 죽으면 다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바다의 영양이라는 건 이렇게 순환하고 있어. 그러니까 바다의 영양이 많은 건 해저인 거지. 바닥 쪽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그 외엔 영양이 모자라. 바다에서 물고기의 수가 늘지 않는 건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이게 바다의 기본이고.

생물 수업 때 배운 걸 가르쳐 준다.

박테리아라든가 유기물이라든가 먹이사슬 같은 말을 해도 모를 테고.

××××××××××

「영양이 풍부한 해저는 물이 차가워. 남쪽 바다는 위쪽은 태양에 데워져서 수온이 높아지지. 위쪽의 따뜻한 물과 아래의 찬 물은 섞이기 힘들어. 그러니까 바닥의 영양이 전체적으로 퍼지지 않아. 반면에 북쪽 바다에선 위아래 전부 차가워. 양쪽이 잘 섞이는 거지. 아래쪽 영양이 전체적으로 퍼지기 쉬워. 이게 남쪽 바다보다 북쪽 바다가 물고기가 많은 이유야.

록산느가 통역하는 걸 기다리며 설명했다.

「주인님, 대단하세요. 미리아도 처음 알았다고 합니다.

「으응. 왠지 거짓말 같아요.

「대단해, 에요.

세리와 미리아의 반응이 갈렸는걸.

미리아는 고분고분한데 세리는 비판적이다.

미리아의 반응은 록산느의 교육의 산물이겠지.

세리 쪽은 날 전혀 신용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겠다.

「거짓말 같지만 그런 이유가 맞으니까.

「으음.

「정말이라니까.

「속이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속이려고 하는 거 아냐.

어째서냐.

거짓말을 한 기억도 없건만.

「아까는 왠지 모르게라고 하셨어요.

……

그랬던가.

「바다의 표면이 남쪽 바다에선 따뜻하고 북쪽 바다에선 차갑다. 여기까진 괜찮겠죠. 하지만 남쪽 해저의 물이 차갑다면 북쪽 해저의 물은 더 차가울 거예요. 결국 온도차는 변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좋은 질문이네요~ 물은 차가워지면 얼지. 그리고 얼음은 물 위로 떠오르는 거야.

「얼음은 물에 뜨나요?

어라. 세리는 얼음을 모르는 건가.

, 이 세계엔 냉장고나 냉동고는 없으니 말이지.

「얼음은 물 위에 떠. 겨울에 호수 표면이 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어?

「들은 적 있어요.

「그거랑 마찬가지야. 북쪽 바다에서도 너무 차가워지면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여. 아래에 있는 물은 그 이상 차가워지지 않지. 북쪽 바다와 남쪽 바다에서 수온은 크게 다르지 않아. 표면 온도만 크게 차이나는 거야.

「으음. 그렇군요. 왠지 거기까지 들으니 논리 정연한 것 같아요.

오오.

드디어 세리를 말로 수긍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과의 승리.

이 한 걸음은 작지만 인류에게 있어 위대한 한 걸음이다.

세리를 항복시킨 후, 하르바 13계층으로 향했다.

피그호그 두 마리를 워터 스톰 다섯 발로 처리하고, 글라스 비를 브리즈 스톰 두 발을 추가해 쓰러트린다.

합계 일곱 발인가.

「역시 이렇게 되나.

일곱 발이라는 건 숫자로만 보면 크라탈 16계층과 다르지 않다.

전투 시간은 거의 같다는 뜻이다.

마물의 절반은 다가오는 도중에 쓰러트릴 수 있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크라탈 16계층에서 싸워봤으니까요.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안전 면에선 록산느의 말대로다.

하지만 효율은 나쁘다.

미묘하게 손해를 보고 있는 느낌인걸.

16계층에서 13계층으로 왔는데 전투 시간이 그대로라는 건.

, 어쩔 수 없다.

공작의 의뢰도 있으니까.

크라탈 16계층이라고 해서 바로 모험가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르바 13계층을 탐색하는 게 좋겠지.

그 날부턴 하르바 13계층에 들어가며 자질구레한 일들을 정리했다.

우선 다음날은 제도의 옷가게에서 미리아의 메이드복을 받아왔다.

미리아가 오고 나서 열흘정도 지난 건가.

하렘 멤버를 늘리는 건 좀 더 익숙해지고 나서가 좋겠지.

저녁엔 미리아의 메이드복을 가지고 돌아왔다.

록산느와 세리도 거실에 자신의 메이드복을 가지고 온다.

「그럼 미리아에게 갈아입는 걸 알려주겠습니다.

록산느가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옷을 벗었다.

록산느가 옷을 벗자 풍만하고 커다랗고 부드러운 것이……

언제 봐도 익숙해지질 않는다.

언제 봐도 최고다.

크고 요염한 가슴이 청초한 감색 메이드복에 가려진다.

가려진 채 흔들흔들 출렁출렁 흔들리고 있다.

, 발칙한.

실로 발칙하다.

움직이지 않도록 메이드복 위에서 눌러 줬다.

탄력이 또 훌륭하다.

미리아의 메이드복도 록산느와 세리의 메이드복과 에이프런 부분의 의장이 조금 다를 뿐, 같은 물건이다.

작게 선 고양이귀에 메이드복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어째서 여기서 옷을 갈아입었어?

침실에서 갈아입었다면 그 자리에서 밀어트렸을 텐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인가.

「저어. 여기서 갈아입으면 주인님이 침실까지 옮겨줍니다.

옮겨주고말고요.

물론 옮겨줍니다.

등과 무릎 아래에 팔을 넣고, 록산느를 공주님 안기로 힘차게 들어 안았다.

매끈한 신체를 안아 올리고, 천천히 정중하게 옮겼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 사슴인 양 흔들흔들 하는 가슴을 주시하면서.

팔에 촉촉이 걸리는 무게, 부드러운 탄력.

모든 것이 굉장하다.

몸집이 작은 세리는 가볍다.

화사한 발을 팔에 올리고, 단단히 잡아 내 몸에 밀착시킨다.

작은 몸을 손쉽게 옮겼다.

마지막으로 미리아를 옮긴다.

안아 올리자 고양이 귀가 쫑긋쫑긋 움직였다.

팔 안에서 얌전히 있는 미리아를 부드럽게 옮긴다.

옮긴 후엔 당연히 잘 먹었습니다.

물론 잘 먹었고말고요.

식사 준비도 잊고 세 명을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다음날, 하펜의 어시장으로 갔다.

역시 바다 향과 생선 냄새가 강하다.

「오, , .

미리아가 뭔가 말하고 싶다는 듯 날 본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아침 식사로 할까, 아니면 저녁 식사로 할까.

「저녁에 먹겠다고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저녁이 맛있다면서요.

록산느가 번역하자 대답이 돌아왔다.

여러 가지로 조건이 있는 것 같다.

「그럼 맘에 드는 걸 골라.

「네, 에요.

미리아를 선두로 시장을 둘러본다.

시장엔 상당한 종류의 물고기가 놓여 있었다.

조금이지만 새우와 게도 팔고 있다.

이윽고 미리아가 가게의 아주머니와 뭔가 열중해서 이야기한다.

「말이 통하는 건가.

「그러네요. 바나어와는 조금 다르지만, 천천히 이야기하면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바나어라는 건 록산느와 미리아가 이야기하는 언어다.

아주머니에겐 고양이귀가 달려있다.

미리아와 아주머니의 말은 스페인어와 포르투칼어 정도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이거, 에요.

미리아가 생선을 가리키고, 내 쪽을 돌아봤다.

전갱이 비슷한 작은 생선이다.

전갱이로 결정인가.

「이걸로 여덟 마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담을 게 없네.

쇼핑 바구니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빵은 손에 든 채로 돌아가고, 야채는 보통 배낭에 넣어서 옮긴다.

배낭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는 건 피하고 싶다.

미리아라면 환영할지도 모르지만.

××××××××××

××××××××××

「통을 20나르에 주겠다고 합니다.

록산느가 가게의 아주머니와 교섭했다.

「그럼 통하고 그 물고기를 여덟 마리로.

록산느가 번역해서 주문하자, 아주머니가 가게를 떠나 어딘가로 간다.

통을 가지고 오는 거겠지.

××××××××××

물고기를 가리키며 미리아가 뭔가 설명했다.

「이곳의 물고기는 깨끗하게 내장을 꺼내고 피도 깔끔하게 빼 두었다고 합니다.

「과연.

확실히 처리가 돼 있다는 건가.

그래서는 맛도 달라지겠지.

현대의 물고기와 다르게 개인차가 클지도 모르겠다.

과연 미리아다.

아주머니가 통을 가지고 돌아왔다.

횟집 요리에서 사용할법한 손잡이가 달린 평평한 통이다.

통에 미리아가 생선을 여덟 마리 넣는다.

28나르입니다.

가격을 록산느가 통역했다.

싸다.

한 마리에 1나르인 건가.

마을 사람인 아주머니를 상대론 3할 할인은 듣지 않는다.

「이거면 됐어?

「네, 에요.

미리아가 끄덕였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간다.

「조그마한데 이걸로 괜찮은 건가.

「그건 후릿그물로 잡은 물고기라고 합니다. 그물을 당기는 사람은 손바닥보다 작은 물고기를 자신의 소유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물고기는 값이 싼데다 처리가 돼 있고, 맛있다고 합니다.

「과연. 역시 미리아야.

「네, 에요.

미리아가 가슴을 폈다.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물고기는 저녁까지 주방에 뒀다.

저녁, 미리아가 세 등분으로 나눠 살짝 튀긴다.

씹는 맛이 알찬 식감이다.

맛있었다.

「맛있는걸.

「네, 에요.

가장 빨리 자신의 몫을 먹어치운 미리아가 생선이 담긴 접시를 지긋이 보고 있다.

접시를 왼쪽으로 움직이자 미리아의 눈도 왼쪽으로 움직였다.

접시를 오른쪽으로 되돌리자 미리아의 눈도 돌아온다.

…..난 생선은 이제 됐으니까.

「저도 충분히 먹었습니다.

「저도에요.

역시 이렇게 되는 건가.

「미리아, 남은 생선은 전부 먹어도 돼.

「네, 에요.

오늘도 역시 헌상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침은 카시아와의 약속 날이다.

최악의 사태를 가정하고, 보데의 모험가 길드로 워프해 성으로 향했다.

어디의 말 뼈다귀인지도 모르는 자를 백작과 만나게 해도 되는지는 의문이지만.

인텔리전스 카드의 확인 정도는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서 공작과 카시아의 부탁을 거절할 적당한 이유도 떠오르지 않은 채.

조부의 유언으로.

→무슨 유언인데.

그런 너무 영광스런 장소는 좀.

→공작과 언제나 얼굴을 마주하잖아.

도적과의 싸움으로 파티 멤버가 죽었기 때문에 자신만이 영예를 받을 수는.

→이미 무사하다고 말했었고.

미궁에서 마물에게 불의의 공격을 당해 큰 부상을.

→회복약으로 나을 수 있다.

부모님이 죽어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돼서.

→크라탈에 있는 걸 들키게 된다면 엄청난 일이.

갑작스런 병으로.

→얼버무리는 것도 기껏해야 며칠인가.

아니. 근래 한동안은 정말 위가 아팠다.

아무 말 없이 도망치는 방법도 있지만, 어차피 도망칠 거라면 모험가가 아니라는 사실이 들통나고 나서 없어져도 똑같다.

현 시점에서 야반도주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어쩔 수 없다.

이제 될 대로 돼라.

대담한 마음으로 성에 들어간다.

로비엔 공작과 카시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카시아는 우아한 연보랏빛 드레스에 티아라 같은 머리 장식을 달고 있다.

아름답다.

공작도 평소보다 더 갖춰 입었다.

둘 모두 정장 느낌이다.

「오오. 미치오 공인가. 기다리고 있었네. 헌데 어째서 밖에서?

「으음. 아뇨, 조금.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지. 가기로 할까.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지만.

물론 묻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말할 필요는 없다.

「어디로.

「지금부터 세르마 백작의 저택으로 갈 생각이네.

「지금부터입니까?

「사흘 후라고 이야기 했지 않은가.

못 들었다고오.

「죄송해요, 미치오 님. 각하께서 일정은 그러는 게 좋을 거라며. 세르마 백작의 저택은 오늘 방문하게 되었어요.

카시아가 고개를 숙인다.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흘러내리고, 은은하게 향이 피어올랐다.

카시아도 세르마 백작의 저택에 가기 때문에 향수나 뭔가를 뿌린 건가.

달콤하고 향기로운 향이다.

정장 차림의 카시아는 기품 있고 아름답다.

화려한 드레스도, 보석이 달린 머리 장식도, 카시아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에 불과하다.

카시아와 함께 가는 거라면 어쩔 수 없다.

「무얼, 어차피 금방 끝나네. 미치오 공 또한 몇 번이고 내방하는 것보단 좋겠지.

「잘 부탁드립니다.

「알겠어요.

나도 카시아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공작은 무시다, 무시.

성미 급한 공작이다.

이렇게 될 거란 건 상정해둬도 괜찮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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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후릿그물은 우리나라 말입니다 ㅇㅇ…

어부 아저씨들이 배타고 나가서 바다에 던져넣는 엄청 큰 그물을 후릿그물이라고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