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요령

도랑 준설엔 나름대로 사람이 모여 있었다.

멀리서 봤을 뿐이지만, 모두 비교적 허름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수 청소이기 때문이라기 보단 하인 하녀가 모여 있기 때문이겠지.

이 부근의 집에서도 하인 하녀가 제법 있다는 뜻이다.

, 그것도 당연한가.

우물이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있었다.

물을 긷는 것만으로도 중노동이다.

우리 집은 내가 워터 월로 만들고 있으니까 상관없지만.

사회라는 건 의외로 과학 기술의 제약을 받는 것 같다.

이 세계의 기술로는, 조금이라도 좋은 생활을 하려 한다면 하인 하녀는 필요 불가결이다.

좋은 생활을 누리는 계층과 그걸 밑에서 떠받치는 계층이 확실하게 나뉜다.

노예를 부리는 집도 많을지도 모른다.

과학 기술이 사회에 제약을 주고 있는 게 또 하나 있다.

이 세계엔 과학 수사라는 게 없다.

DNA감정도, 지문도, 혈액형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럼 어떻게 될까.

기사단이 하는 수사는 수사라고 할 만한 게 아니게 된다.

탐문 수사로 어떤 녀석이 수상하다 싶으면 그 녀석이 범인이다.

과학 수사가 없는 이 세계에 물증이라는 건 없다.

루미놀 반응 같은 게 없기 때문에 흉기를 특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자백이나 목격증언이 증거의 대부분이다.

마을 내에 이상한 녀석이 있으면, 뭔가 일이 생겼을 땐 그 녀석이 범인 취급당한다.

옆집에 사는 사람의 얼굴도 모르거나, 옆집엔 문화도 관습도 다른 이세계인이 살고 있는 등의 사회는, 이 세계에선 성립하지 않는다.

잠깐은 성립한다 할지 몰라도 무슨 사건이 일어나기라도 하면 금세 무너진다.

크라탈은 탐색자가 많이 모여 있는 도시다.

애초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살고 있는 마을인 것이다.

이 세계에선 이웃 교류도 깊지 않다.

그럼에도 최저한의 지역 활동은 해야만 한다.

이상한 녀석, 기분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되어지면, 뭔가 일이 생겼을 때 곤란하다.

이 주변에서 강도와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지역 활동을 빼먹는 녀석이 있다면 그 녀석이 범인이다.

나머지는 자백할 때까지 고문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범인 취급당하지 않기 위해선 도랑 보수에도 참가할 필요가 있다.

세리의 이야기를 내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대충 이런 걸까.

빼먹어서는 안 된다며 열심히 설득 당했다.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요령 같은 거겠지.

미리아를 도랑 공사에 참가시키는 이유다.

물론 범인으로 몰린다 해도 항변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재판은 열린다.

신명 재판이나 결투 재판이다.

신명 재판이란 건, 끓는 물에 손을 집어넣는 거다.

펄펄 끓는 물에 작은 돌을 넣고, 피고인에게 손을 넣어 건져 올리게 한다.

무사히 주워 올리면 무죄, 실패하면 유죄가 된다.

손발을 묶어서 물에 던져 넣고, 떠오르면 무죄라는 것도 있다.

독을 마시게 하고 살아남으면 무죄라거나.

유죄가 됐을 때 어떻게 될지는 말할 것도 없다.

결투 재판에선 고발자나 목격자, 증언자와 결투하게 된다.

이기면 무죄, 지면 유죄다.

유죄일 경우 처형하는 비용도 들지 않으니 일석이조인 것이다.

그런 재판은 받고 싶지도 않다.

수사 기술이 미발달된 사회에선 어쩔 수 없겠지.

따로 범인을 결정할 방법이 없다.

필드 워크가 존재하는 이 세계에선 알리바이조차 믿을 수 없다.

이 세계에선 제비뽑기로 범인을 결정하는 일도 극히 평범하다.

어느 저택에서 사람이 살해당했다.

밖에서 외부인이 들어온 흔적은 없다.

용의자는 그 집에 사는 여섯 명.

드라마라면 명탐정이 등장할 장면이지만, 이 세계에선 주사위가 등장한다.

겉보기엔 장난감, 하지만 결과는 절대적.

주사위가 신의 의사에 따라 범인을 결정한다.

물론, 여섯 명 중에 수상한 녀석이 한 명 있다면, 다른 다섯 명의 증언이 입을 맞춘 듯 일치하게 되고 그 녀석은 범인이 된다.

남은 건 기껏해야 오대 일의 결투가 된다.

증언자가 많다는 건 그만큼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거이기 때문에, 머릿수의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 같은 건 미인 노예를 세 명이나 데리고 있다.

그만큼 시선을 끌기 쉽다.

되도록 눈에 띄지 않고 주위에 융화되어 밝고 바른 생활을 한다.

그것이 이 세계에 살아가는 요령인 것이다.

「주인님, 루크 씨에게서 사용인이 와 있습니다. 슬라임 몬스터 카드를 낙찰했다고 합니다.

미리아를 보내고 난 직후, 아직 집에 있을 때 루크에게서 사용인이 왔다.

「세리, 슬라임 몬스터 카드는 무슨 스킬이지?

「방어구에 붙이면 물리 데미지 경감 스킬이 돼요. 코볼트 몬스터 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물리 데미지 삭감 스킬이 되지만, 그렇게까지 할 만한 것도 아닐 거예요.

물리 데미지를 줄이는 건가.

슬라임답다고 하면 슬라임답다.

「어느 거에 붙이는 게 좋을까. , 우선 쇼핑하는 김에 상인 길드에 가볼까.

크라탈 중심부로 나가 야채와 몬스터 카드를 사서 돌아왔다.

경화가죽 갑옷에 융합하면 내 전용이 돼 버린다.

방독의 경화가죽 모자와 방수의 미튼은 있으니까 다음은 신발이 좋지 않을까.

아니. 뒤에 있을 때면 모를까, 앞으로 나섰을 땐 내가 장비하고 싶다.

신발을 바꿔 신는 건 어렵다.

글러브는 못할 건 없지만 귀찮다.

간단하게 장비를 교환할 수 있는 건 역시 모자다.

방독의 경화가죽 모자엔 아직 공란 스킬 슬롯이 남아 있지만, 다른데 융합하는 게 좋겠지.

스킬이 붙은 장비는 아직 많지 않다.

복수의 스킬을 부여하는 건 어느 정도 모두가 스킬 장비를 갖추고 나서다.

세리에게 경화가죽 모자와 슬라임 몬스터 카드를 건넸다.

견고의 경화가죽 모자 머리 장비

스킬 물리 데미지 경감

「만들어졌어요.

「오오. 역시 세리야.

「해냈네요, 세리.

세리가 별일 아니라는 듯 몬스터 카드를 융합한다.

도적이 남긴 장비이기 때문에 공란 슬롯은 하나뿐이다.

즉시 장비하고 미궁에 들어갔다.

물도 사용할 수 없으니, 집에 있을 이유는 없다.

록산느, 세리와 함께 세 명이서 미궁에 들어가는 건 오랜만이다.

일단 하르바 13계층에서도 탐색은 가능했다.

전혀 문제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마물의 공격을 내가 몇 번이고 얻어맞는다.

견고의 경화가죽 모자를 만들어둬서 다행이다.

전위를 미리아를 포함한 세 명에게 맡기고 있었기 때문에, 내 부담이 크다.

듀랑달을 사용할 땐 나도 앞에 나서기 때문에 딱히 감각이 둔해진 건 아니다.

미리아가 오기 전엔 제대로 할 수 있었을 터다.

떠올려라.

피그호그의 돌격을 어떻게든 받아넘긴다.

돼지의 움직임에 시선을 집중하고, 워터 스톰을 외웠다.

피그호그 두 마리가 쓰러진다.

눈앞에서 적이 없어졌다.

한 마리 남은 글라스 비는 록산느가 상대하고 있으니 안전하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벌을 농락하는 록산느 옆에서 브리즈 스톰을 때려 박는다.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록산느가 안내한 다음 상대는 피그호그와 글라스 비가 두 마리씩.

스킬 공격을 가진 글라스 비는 영창 중단 스킬이 붙은 창을 든 세리가 맡는다.

자연스레 난 피그호그와 대치했다.

브리즈 스톰으로 독을 가진 벌부터 정리한다.

피그호그의 처리가 늦어지지만 어쩔 수 없다.

장기전이 됐지만 어떻게든 공격을 받는 건 한 번으로 끝났다.

다음은 글라스 비 세 마리와 피그호그 한 마리.

글라스 비의 원거리 공격은 록산느가 방패로 막기 때문에 문제없다.

정면에 온 벌을 주시하며 브리즈 스톰을 외운다.

글라스 비의 몸통 박치기를 로드로 받아냈다.

원거리 공격을 쏜 벌이 뒤늦게 전선에 참가한다.

록산느가 대치한 이쪽 글라스 비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쏟아야만 한다.

힐끗 시선을 돌려, 날 노리고 있지 않은 걸 확인했다.

괜찮다.

그렇게 눈을 뗀 한 순간, 정면의 글라스 비가 틈을 파고든다.

당황하며 몸을 비틀었지만, 돌격을 맞고 말았다.

반격으로 다섯 번째의 브리즈 스톰을 선사했다.

벌 세 마리가 추락한다.

동시에 몸이 달아오르며 괴로움이 찾아왔다.

독이다.

글라스 비의 몸통 박치기로 독에 걸려 버렸다.

방독의 경화가죽 모자를 쓰고 있지 않았던 게 패인인가.

독에 걸린 건 두 번째인 탓에 비교적 냉정하다.

육체적으론 괴롭다.

가슴이 죄이는 것 같다.

하지만 마물을 쓰러트리는 게 먼저다.

마물을 향해 브리즈 스톰을 쐈다.

아니, 다르다.

상대는 피그 호그다.

실수했다.

실수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냉정하다.

워터 볼을 때려 박는다.

몸이 괴롭다.

남은 건 몇 발이지?

한 번 더 워터 볼을 쐈다.

횟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냉정하다.

침착한 상태다.

세리가 내 앞으로 온다.

약이다.

해독구다.

입으로 옮긴다.

제대로 그 의도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냉정하다.

마음껏 끌어안고 세리의 입을 탐했다.

강하게 빨아들이고, 부드러운 혀의 감촉을 맛본다.

이 기회를 만끽해야만 한다.

그걸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냉정하다.

세리의 입에서 해독구가 넘어왔다.

그대로 삼킨다.

그럼에도 세리의 혀에 달라붙어 바짝 뒤따랐다.

혀를 움직여 휘감는다.

세리의 혀가 찬찬히 부드럽게 움직였다.

조금씩 괴로움이 가라앉는다.

몸의 무거움이 사라졌다.

사고도 선명해져 간다.

난 뭘 하고 있는 거지?

, 이대로 계속 즐겨도.

아니. 마물은 어떻게 됐지.

서둘러 세리의 입을 해방한다.

다행이다.

전멸했던 모양이다.

「고마워, 세리. 이제 괜찮아.

심호흡한다.

컵을 준비하고 워터 월로 물을 담았다.

록산느에게 건네고 입에서 입으로 물을 받아 마신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숨을 돌린다.

미궁은 위험하다.

한 명이 없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달라진다.

무리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간다.

할 일은 잔뜩 있다.

우선 욕조의 물을 데웠다.

물을 흘려보낼 수 없으니 넘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한다.

물동이를 욕조 안에 두고 미처 담지 못한 물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리아가 돌아오는 건 좀 더 있어야 할 테니, 우선 데워둔다.

미리아가 돌아올 때까지는 오랜만에 세 명 뿐이다.

오랜만에 뭘 할까.

진실은 언제나 하나뿐이다.

「다녀왔어, 에요.

끝났을 즈음, 미리아가 돌아왔다.

여기저기 진흙투성이다.

노예 상인에게 있을 때 입고 있던 가장 값싼 옷을 입고 갔지만, 엉망이 되어 돌아왔다.

「미리아에게 바로 옷을 벗도록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물을 흘려보내도 괜찮다고 합니다. 제가 밖에서 세탁해 오겠습니다.

「먼저 목욕을 시킬까 하는데.

「그러네요. 오늘은 괜찮겠죠. 저와 세리는 이미 귀여움을 받았으니.

순서에 집착하는 록산느에게 양해를 구한다.

「미리아, 오늘은 수고했어. 목욕물을 데워놨으니까 같이 들어가자.

「목요, 이에요.

먼저 미리아를 욕실에 넣었다.

욕조에 몸을 담그기 전에 전신을 빠짐없이 씻긴다.

온갖 곳을, 골고루, 남김없이, 철저히 씻었다.

미리아의 전신을 거품투성이로 만들고, 상냥하고 정중히 씻어 내린다.

물을 흘려보낸 다음 머리도 씻었다.

머리를 씻고 나서 다시 한 번 미리아의 전신을 씻는다.

두 번이나 씻었으니 괜찮겠지.

「미리아, 오늘은 일을 시켜서 미안했어.

「저녁은 생선, 이에요.

「힘들었어?

「물고기 없어, 에요.

씻으며 이야기를 나눴지만, 통역해 주는 록산느가 없으니 미묘하게 대화가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도랑물에 물고기는 없는 모양이다.

세리와, 뒤늦게 온 록산느도 씻기고서 욕조에 들어갔다.

「무슨 식물도 심고 온 건가.

「네, 에요.

「리코리스네요. 강둑 같은 데에 잘 심는 식물이에요. 리코리스는 뿌리와 꽃, 잎에도 독이 있어요. 그 탓에 동물이 다가가지 않아요. 땅굴 같은 걸로 둑이 무너지는 걸 막아줘요. 게다가 독은 물에 헹구면 빠져나가기 때문에, 여차할 땐 식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세리가 설명해 준다.

생활의 지혜라는 건가.

이세계엔 편리한 식물이 있다.

해녀 LV31, 촌장 LV1, 해적 LV1, 마을 사람 LV5, 상인 LV1, 탐색자 LV1, 전사 LV1, 약초 채집가 LV1, 검사 Lv1, 승려 LV1

다만, 미리아의 직업을 보자 농부는 획득하지 못했다.

, 독초를 심어도 농부는 되지 못하는 건가.

혹은 심는 게 아니라 수확해야만 하는 걸지도 모른다.

「록산느와 세리는 먼저 나가서 수프를 만들어줘. 다른 요리는 내가 만들게.

「알겠습니다.

록산느와 세리를 욕조에서 내보낸다.

미리아와 둘이서 욕조에 남았다.

할 일은 항상 하나뿐이다.

「뭐든 먹고 싶은 걸 말해. 우선 난 새우부터 해볼까. 록산느는 뭘 먹고 싶지?

저녁 준비를 갖추고, 록산느에게 물었다.

풍로 비슷한 토기인 난로에 냄비를 두고, 올리브 오일을 데운다.

식재료를 준비하고 테이블 위에 늘어놓았다.

생선, 새우, 소세지, , 각종 야채.

밀가루에 슬라임 분말과 셀 파우더를 깎은 가루를 넣고, 물과 달걀로 가볍게 푼다.

그리고 식재료를 담갔다가 튀길 뿐이다.

새우에 잔뜩 묻혀서 냄비에 투입했다.

「저도 주인님과 마찬가지로 새우가 먹고 싶습니다.

「햄으로 부탁드려요.

「생선, 이에요.

미리아는 당연히 생선인가.

추가로 새우, 얇게 썬 햄, 생선에 옷을 입혀서 튀긴다.

, 튀김이다.

레몬 과즙과 식초를 섞은 양념에 찍고, 먹었다.

「맛있는걸.

「주인님께서 만든 요리는 언제나 최고입니다.

「맛있어요.

「대단해, 에요.

조리용 젓가락을 사용하는 건 나뿐이다.

내가 건져 올린다.

새우튀김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터지는 듯한 식감이 있다.

「다음은 채소로 해볼까.

「저도 부탁드릴게요.

「전 버섯을 먹고 싶어요.

「생선, 이에요.

버섯이라는 건, 표고버섯 대신 준비한 머시룸 같은 거다.

튀김으로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 괜찮겠지.

「이번엔 소세지로 해볼까.

「저도 주인님과 같은 걸로 부탁드립니다.

「전 새우로 할게요.

「생선, 이에요.

………

「없어지기 전에 생선도 먹어둘까.

「저도 부탁드립니다.

「한 번은 생선도 먹어보고 싶어요.

「생선, 이에요.

미리아가 전부 먹어버리기 전에, 생선 튀김도 먹어둔다.

바삭바삭하다.

튀김은 상당히 맛있게 됐다.

글루텐이 생기면 점성이 나오고 바삭바삭하지 않다.

글루텐을 줄이기 위해 슬라임 분말을 섞는다.

거기에 소다인 셀 파우더도 섞는다.

튀김을 만들 때의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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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드디어 10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