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매점

165.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매점

 

 

「산장에선 회원끼리 세속의 직무나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한다. 그건 잊지 않았으면 좋겠군. 한때는 황제 폐하가 해방회의 회원이었던 시대도 있지만, 산장에선 어디까지다 대등하다. 황제가 회원이 되고자 해도 실력이 없으면 거절해야만 한다. 제국해방회의 실력을 유지해 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에스텔 남작이 더 무서운 소릴 한다.

평소에도 거들먹거릴 것 같은 남작이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황제가 회원이었던 때도 있는 건가.

가령 황제라도 실력이 부족하면 회원이 될 수 없다니.

 

말하는 걸로 봐선 지금의 황제는 회원이 아닌 거겠지.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걸까.

회원이 아닌 편이 좋다.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황제니까, 공작이니까 라며 점점 입회를 허가하면, 머지않아 제국해방회의 내부 사정은 엉망진창이 돼 버리겠지.

실력자 단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선 규율이 필요하다.

황제라면 그 설렁설렁한 입회 시험 정도는 아무래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선 대등한 걸까.

일부러 입회해서 평민 따위에게 건방진 소릴 듣고 싶지는 않다.

대등하다면 직업이나 신분이 높은 자일 수록 입회하려 하지 않는다는 건가.

여러 가지로 생각한 것 같다.

 

「과연.」

「브로켄에겐 내가 연락을 해 두지. 입회 의례가 있는 닷새 후까지는 추천자와 너무 만나지 않는 편이 좋을 거다.」

「그런가.」

 

공작에게 감사 인사를 하러 갈 필요는 없는 모양이다.

 

「내가 할 말은 이 정도다. 그 외의 설명은 서기에게 들어라. 세바스찬, 뒤를 부탁하지.」

 

남작이 세바스찬을 불러들였다.

세바스찬은 집사가 아니라 서기인 걸까.

 

「알겠습니다.」

「그가 총서기인 세바스찬이다. 세세한 건 그에게 물어봐라.」

 

총서기였다.

서기는 그냥 그런데, 총서기라고 하니까 훨씬 대단한 느낌이 든다.

 

「알겠어.」

「그럼 이만.」

 

남작이 컵을 비우고 일어섰다.

내가 일어서려 하는 걸을 손짓으로 막고 방을 나간다.

그 직전엔 남작 파티의 모험가가 아이템 박스를 열어 세바스찬에게 요금을 내고 있었다.

 

허브티는 공짜가 아니라 남작이 사는 거였나 보다.

아니면 모험가가 낸 건 남작이 마신 차 값이고, 우리 건 나중에 세바스찬에게 청구받을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아이템 박스를 열었다는 건 아마 은화로 지불한 거겠지.

얼마를 냈는지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여러 장을 낸 것 같다.

 

여섯 잔에 은화 2장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걸.

하지만 남작이 마신 한 잔 가격이었다면 터무니없는 액수다.

정말 파산할지도 모른다.

무슨 바가지 술집이냐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그럼 미치오 님, 괜찮으시다면 본점의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 바가지 술집의 마스터가 머리를 숙였다.

아니, 세바스찬 총서기다.

 

「부탁하지.」

「이쪽으로 와 주시겠습니까.」

「알겠어.」

 

나도 컵에 남은 허브티를 비우고 나서 일어선다.

비싼 거라 남기기 아깝다.

록산느네도 전부 허브티를 다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쪽 방은 협의나 파티끼리의 친목 등에 쓰실 수 있습니다. 같은 방은 2층에도 있으니 사양 말고 사용해 주십시오. 이용하실 때엔 음식을 주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바스찬이 걸으면서 설명한다.

방의 이용료는 받지 않지만, 음식 값에 포함돼 있다는 걸까.

그래서 비싼 거네.

 

그러고 보니 에스텔은 회비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회비가 없다고 한다면 그 몫도 이용료에 포함된 거겠지.

 

「일이 있을 땐 부탁하지.」

「기본적으로 본점이 있는 장소는 비공개로 되어 있습니다. 밖으로 이어지는 문도 있습니다만, 업자나 저희 서기 전용 통로입니다. 긴급시를 제외하고는 회원님들은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용건이 있을 땐 로비의 벽으로 필드워크 해 주십시오.」

「그런가.」

 

제도에 있는 산당이라고 남작에게 이미 들어버렸는데.

회원 이외엔 비공개라는 걸까.

아니면 제도 어디에 있는지가 비밀이라든가.

 

제도라고 해도 넓으니까.

제도 제도 떠들지만 여간 넓은 게 아니다.

워프를 하든 필드워크를 하든 이동거리에 따라 소비MP가 바뀐다.

어디쯤에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겠지.

 

「2층엔 대회의장, 3층엔 자료실 등이 있습니다.」

 

세바스찬이 산장 안을 안내하고, 계단 앞에서 설명했다.

1층만 해도 꽤 넓은데 3층까지 있는 건가.

 

「자료실인가요?」

「예, 세리 님. 회원님의 활동 정보와 메모, 미궁을 공략한 회원님이 남긴 공략 방법 같은 것들도 수집돼 있습니다.」

「그걸 볼 수 있는 건 정회원뿐인가요?」

 

세리가 달려들었다.

보고 싶은 거군요. 이해합니다.

 

「회원의 파티 멤버인 분도 회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습니다. 회원인 미치오 님의 위임이 있으면 세리 님도 자료실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알겠어요.」

 

메모나 공략 방법에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지도 모른다.

조만간 세리를 보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안쪽 방이 점포입니다.」

 

세바스찬이 어떤 방에 들어간다.

특산품이라도 파는 걸까 했는데 아니었다.

창이나 갑옷 같은 게 몇 개 놓여있다.

그러고 보니 공작이 제국해방회에선 장비 매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장비인가.」

「예. 수는 많지 않습니다만, 오리하르콘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것이나 스킬이 붙은 장비를 취급하고 있지요.」

 

확실히 창은 오리하르콘 창이다.

오리하르콘 검이 있었으니까 오리하르콘 창도 당연히 있겠지.

난 오리하르콘 창 앞으로 가서 날 끝을 본다.

 

「좋은 창 같은걸.」

「이곳에서의 장비 매매엔 돈 외에 포인트도 사용합니다. 강력한 장비나 스킬이 붙은 장비를 파실 경우, 그 장비에 준하는 포인트를 회원분께 부여해 드립니다. 당회에서 물건을 구입하실 때 돈 대신 그 포인트를 소비합니다.」

 

포인트가 있어서 판 만큼밖엔 사지 못한다는 건가.

여기서 물건을 사기 위해선 그 전에 물건을 팔아야만 한다는 거네.

 

무기점에서 파는 무기를 사와서 그대로 파는 것도 당연히 안 되겠지.

오리하르콘 무기는 크라탈의 무기점에서 팔지도 않았고.

오리하르콘 창 같은 강력한 장비이거나, 스킬이 붙은 장비여야만 한다.

 

나라면 세리도 있으니 몬스터 카드 융합에 실패할 일은 없다.

스킬이 붙은 장비를 파는 건 가능하다.

그렇게 포인트를 모아 강력한 무기를 사든가.

 

딱히 이 오리하르콘 창이 갖고 싶은 건 아니다.

공란도 없고.

하지만 이렇게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면, 감정으로 공란 스킬 슬롯을 확인할 수 있다.

매물이 있을 때를 위해 준비는 해 둬야겠지.

 

문제는, 상품 회전률일 어느 정도인가 이다.

전시해 둔 장비의 수는 많지 않다.

창도 한 자루밖에 없다.

오리하르콘 창 같은 건 공급도 적겠지.

 

제국해방회의 점포라곤 해도, 누가 들여오느냐가 문제다.

공작이나 남작이라면 돈은 충분할 테고 미궁의 높은 계층에서 싸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니까, 팔고 싶어 하는 사람보다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거라는 건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팔지 않으면 사지 못한다는 시스템은 잘 만들어진 것 같네.

 

「꽤 팔리나?」

「해방회의 사업이 아니라면 장사를 꾸려나갈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각각의 장비는 즉시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오래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그렇겠다.

어느 정도인지는 빈번히 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창 이외에 다른 것들도 수는 적다.

여러 개 있는 건 대신의 팔찌뿐이다.

가판대 위에 대신의 팔찌가 세 개 놓여 있었다.

 

「대신의 팔찌인가.」

「그렇습니다. 대신의 팔찌는 본래 사들일 만한 물건이 아닙니다만, 소모품이기에 취급하고 있지요.」

「잘 팔리나?」

「상비재고가 있기에 때때로 구입하시는 고객님이 있으십니다. 포인트도 소비되니 긴급하지 않으면 크라탈의 경매에서 입수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만.」

 

경매에서 입수할 수 있는 물건에 포인트를 쓰지는 않는 건가.

경매에선 언제 출품될지 모르니까 긴급한 경우에만 여기서 산다고.

예비가 없는데 끊어진다거나.

 

「그렇군.」

「가격에 관해선 저희 쪽에서 적절한 가격을 매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입하는 가격은 경매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훨씬 낮습니다.」

 

경매에서 파는 게 이득이라는 건가.

뭐, 그건 그렇겠지.

여기서 팔면 포인트도 손에 들어온다.

 

반대로, 경매에서 손에 넣은 물건을 여기서 파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금전적으로는 손해지만 포인트는 얻을 수 있다.

돈을 포인트로 바꾸는 식이다.

 

「대신의 팔찌라면 나도 예비가 있는데, 하나 팔면 포인트는 얼마나 얻을 수 있지?」

「1포인트입니다.」

「대신의 팔찌의 매입 금액을 알 수 있을까.」

「1만 나르입니다.」

 

엄청 싸네.

경매에서의 낙찰 가격은, 여기서의 매입 가격에 더해 지불해도 괜찮은 포인트 분의 가격을 합한 금액까지 상승한다.

1포인트에 1만 나르를 지불할 마음이 있다면 경매의 입찰에 2만 나르까지 쏟을 수 있다.

경매 쪽이 비싸지는 건 당연하다.

 

대신의 팔찌가 2만 나르도 아니고, 여기서 취급하는 장비는 경매에서 수 만 나르 혹은 그 이상이겠지.

10만 나르로 낙찰해 그 절반에 판다고 해도, 5만 나르 손실.

완전 바가지다.

 

「아까 그건 오리하르콘 창인가?」

「과연 잘 아시는군요.」

「오리하르콘 창을 사는데 필요한 포인트는?」

「3포인트입니다.」

 

오리하르콘 급의 장비를 입수하려면 대신의 팔찌 3개를 팔 필요가 있다는 건가.

거기에 구입 급액이 별도로 든다.

꽤나 터무니없다.

 

애벌레 몬스터카드는 계속 의뢰해 둬서 다행이었다.

의뢰를 안했으면 이제라도 해야 했겠지.

미궁에서 실수로 대신의 팔찌가 끊어졌다고 한다면.

 

그 정보도 곧 공작에게 전해진다.

알려져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안 좋을 것 같기도 한, 미묘한 느낌이다.

 

「대순이 있는 것 같네요.」

 

록산느가 방패를 가리켰다.

 

「대순인가.」

「대순인가요?」

 

베스타가 반응을 보인다.

대순을 사용하는 건 용인족이니까 말이지.

 

「전에 용인족 분이 같은 크기의 방패를 가지고 있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저게 아마 대순일 거예요.」

 

록산느 말대로 대순이다.

완강의 다마스커스강 대순이라는 물건이 놓여 있었다.

견고의 경화가죽 모자라면 가지고 있다.

저걸 만들 때 코볼트 몬스터 카드를 사용한 거라면, 견고보다 좋은 스킬인 거겠지.

 

「완강의 다마스커스강 대순입니다.」

 

난 감정으로 알 수 있지만, 세바스찬은 여기 놓인 상품을 전부 기억하고 있는 걸까.

대단하다.

가까이 가서 본다.

가판대 위에 얌전히 놓여 있어서 몰랐는데, 꽤 큰걸.

 

사람 한 명 정도는 여유롭게 가려진다.

이걸로 막으면 물리 공격이 전혀 안 통하지 않을까.

그럼 마법이 날아올지도.

어쩌면 방패 째로 날아간다든가.

 

그만큼 드는 건 힘들 것 같다.

이걸 한손으로 든다니, 역시 용인족은 중2병 걸린 폼 나는 사람들이다.

막을 뿐이라면 용인족이 아닌 사람이 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일부러 미궁까지 사냥을 가서 막기만 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마법사가 사용한다든가.

지팡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순 같은 게 있으면 좋을 텐데.

있으면 내가 쓰고 싶다.

 

승려나 신관이 쓴다든가.

여섯 명밖에 없는 파티에서 공격 인원수를 줄이는 건 좀 미묘하려나.

이렇게나 크면 휘두르는 것도 힘들 테고.

가령 수비에 전념시킨다고 해도, 그럴 바엔 그냥 후위로 돌리면 된다.

 

다섯 명이 하나씩 들고 로마 군단처럼 방패로 벽을 만든다든가.

23계층 이상의 미궁 마물을 상대론 전체 공격마법을 유발할 뿐이겠지.

오히려 피해가 커질 것 같다.

 

「다마스커스강 대순이라.」

「회원님이나 회원의 파티 멤버에 용인족인 분도 많습니다. 그 때문에 당 점포에서도 대순을 취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대순은 여기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베스타에게 수비면에서 불안한 점은 없다.

양손검 두 자루면 충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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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Tosis

Manovel 관리자 Tosi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