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등용문

167.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등용문

 

 

불마법을 연발해서 케이프 카프를 쓰러트린다.

마도사 레벨도 올라서 문제없이 쓰러트릴 수 있었다.

미리아의 상태이상이 발동할 것도 없었다.

이 상태라면 26계층에서도 충분히 싸울 수 있겠지.

 

추락한 잉어가 아이템을 남기고 연기가 돼 사라진다.

남겨진 건 간이 두 개에 기생 웜이다.

켁.

기생충이 남는 건가.

 

「이게 간인가. 식재료는 아니겠지?」

「간을 마물에게 던지면 마물이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세리가 알려줬다.

잉어여서 드래곤으로 변하는 건가.

용문이라는 강을 거슬러 오른 잉어는 용이 된다나 뭐라나.

잉어의 폭포 오르기다.

 

이 세계의 잉어도 드래곤이 되는 걸까.

신경 써봤자 의미는 없겠지.

그래봤자 마물이다.

공중을 헤엄치는 정도고.

 

「마물을 드래곤으로 만들면 강해지거나 하지 않아?」

「보스 이상의 상위 마물을 상대로 사용해요. 다만 너무 강한 마물은 좀처럼 드라이브 드래곤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마물의 강함에 따라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변할 확률이 달라져요.」

 

보스쯤 되는 강한 마물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만들면 약해진다는 건가.

물론 드라이브 드래곤도 보스가 있고 보다 상위의 드래곤도 있겠지.

그 녀석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변화시키면 확실히 약체화된다.

 

「그런 식으로 쓰는 거구나.」

「그 외엔, 드라이브 드래곤을 꼭 쓰러트리고 싶을 때라든가.」

「드라이브 드래곤을 쓰러트리고 싶을 때가 있어?」

「드라이브 드래곤이 남기는 용가죽은 탱글탱글해서 맛있다고 해요. 피부가 깨끗해진다는 말도 있구요. 그리고 수프에 넣고 끓이면 훨씬 맛있어진대요.」

 

드래곤이 떨어뜨리는 걸 닭껍질 마냥 말해대긴.

미용 효과가 있는지 어떤지는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다만 수프가 맛있어진 다는 건 육수를 얻을 수 있다는 거겠지.

시험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여기, 에요.」

 

미리아가 기생 웜을 가져왔다.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생 웜은 지렁이처럼 생긴 벌레다.

움직이고 있진 않은데, 살아 있는 걸까.

 

마물이 사라지고 기생충이 남는다니, 잘 이해가 안 된다.

그보다 마물에 붙은 기생충이라는 것도 의미 불명이다.

기생충도 마물의 일부인 걸까.

케이프 카프는 민물고기여서 기생충이 많은 걸까.

 

「손으로 만져도 괜찮은 거야?」

 

세리에게 확인한다.

손을 통해 사람 몸속으로 들어오는 일은 아마 없겠지만.

 

「흙에 닿지만 않으면 문제없어요. 기생 웜은 흙에 닿으면 파고들어가서, 거기서 죽는다고 해요. 기생 웜을 뿌린 밭은 수확량이 늘어나서 농가에 잘 팔린대요.」

 

비료인 건가.

아니면 정말 지렁이 같은 생물일지도 모른다.

기생충 주제에 익충인 거냐.

 

「그럴 거면 처음부터 밭에 살면 되는 거 아닌가.」

「아이템 박스에 넣어두지 않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 같아요. 밭에서 열흘 이상 살아남은 기생 웜을 발견한 사례는 없어요.」

 

유충과 성체의 생육환경이 다른 걸지도 모른다.

마물의 체내에서 성장하고, 흙 안에서 생식을 한다든가.

밭에서 우화해서 성충이 되기 때문에 열흘이 지나면 더 이상 발견되지 않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밭에서 흔히 보이는 벌이나 나방 같은 것들의 유충이 기생 웜일지도 모른다.

 

생물이라는 건 억척스러운 존재다.

인간은 미궁에 압박당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반대로 마물에게 기생하는 생물도 있는 건가.

장래가 두렵다.

 

아니. 기생 웜을 남긴 케이프 카프는 간을 남기지 않았다.

마물이 아이템을 하나만 남긴다고 하면, 기생 웜도 마물은 아니겠지.

아니면 기생 웜은 케이프카프의 간을 먹는 걸까.

다 먹혀서 없어졌기 때문에 마물은 아이템을 남기지 않고 기생 웜이 나왔다든가.

 

간은 마물이 사라진 후에도 남아있는 실체가 있는 부위니까, 그걸 먹는 생물이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 가설이 옳다면, 기생 웜에게 기생 당하던 케이프 카프가 몬스터 카드를 남길 때, 기생 웜과 몬스터 카드 두 개의 아이템을 드랍 할 터다.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이론.

 

「케이프 카프가 몬스터 카드를 남길 때 기생 웜도 같이 남는다는 얘기는 없어?」

「들은 적 없네요.」

 

세리가 부정했다.

내 이론은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가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모양이다.

어쩔 수 없지.

웨게너도 그렇고 코페르니쿠스도 그렇고, 시대의 선두를 걷는 자는 이해받지 못하는 것이다.

 

미리아에게서 기생 웜을 받고, 아이템 박스에 넣는다.

어라. 아이템박스에 들어간다는 건 기생 웜도 드랍 아이템인가.

아이템 박스에 넣을 수 있는 건 장비와 마물이 남긴 아이템 뿐이다.

 

내 가설은 틀렸다는 거잖아.

뭐, 아무리 생각해 봤자 의미 없다.

그래봤자 마물이니까.

 

 

그 후, 26계층에서 탐색을 했다.

26계층에서도 싸울 수 있었다.

전체 공격마법도 맞았지만, 록산느와 함께 쉽게 회복한다.

 

케이프 카프의 전체 공격마법은 특기 속성인 물마법이 중심이고, 가끔 바람마법도 사용해 왔다.

특기 속성이라고 해서 위력이 높은 건 아닌 것 같다.

바람마법이나 구미슬라임의 흙마법과 데미지 면에선 큰 차이는 없었다.

특기라는 건 그냥 자주 쓴다는 의미인 것 같다.

 

흙마법과 약점속성인 불마법은 아직 맞은 적 없지만, 아마 그 둘도 차이는 없겠지.

서투르다는 건 분명 잘 안 쓴다는 뜻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쓰지도 않았으니까.

 

케이프 카프가 남긴 아이템은, 간이 더 많았다.

다만 기생 웜이 레어 드랍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민물고기는 기생당하는 녀석이 많은 것 같다.

간을 쓰는 용도에 대해선, 미궁을 나와 아침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역시 한 번은 간을 써서 마물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만들어 봐야겠지.」

 

마물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만드는 걸로 얻을 수 있는 직업이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용을 쓰러트리면 드래곤 슬레이어가 될 수 있다든가.

어라,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그러네요. 싸워보는 편이 좋겠죠.」

「드라이브 드래곤도 23계층부터 나오는 마물이니까, 쓰러트리지 못할 상대는 아닐 거예요.」

「할래, 에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간을 쓰는 게 목적이고 드래곤과 싸우는 게 메인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싸우게 된다고는 해도.

이 녀석들은 묘하게 호전적이다.

 

「케이프 카프를 드래곤으로 만드는 건가. 아니, 더 낮은 계층의 마물로 하는 게 좋을까. 미궁 밖에 있는 마물이라든가.」

 

Lv26짜리 케이프 카프를 드래곤으로 바꿔봤자 좋을 건 없다.

드래곤으로 만드는 상대를 고를 수 있으니까 LV1인 마물로 시험해 봐야겠지.

간을 사용했을 때 드라이브 드래곤의 레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미리아가 석화한 마물에게 간을 사용한다는 방법도 있지만, 석화한 마물을 상대론 실패할 것 같다.

간을 무의미하게 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

성공해서 석화가 풀리는 것도 싫고.

 

「드라이브 드래곤은 미궁 안에 있을 때의 크기와 밖에서 생겨났을 때의 크기가 다르다고 해요. 처음엔 미궁 안의 마물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하는 게 좋을 거예요.」

 

세리가 대답했다.

크기가 다른 건가.

미궁은 그렇게 넓지 않으니까 드래곤이라도 해도 크기는 한정돼 있다.

드라이브 드래곤이 수십 미터나 됐다간 미궁에 있지 못한다.

 

밖으로 나오면 크기가 커져서 상대하기 번거로운 거겠지.

세리의 말대로, 미궁 안에 있는 마물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만드는 편이 좋겠다.

 

「그럼 미궁 1계층의 마물이 무난하려나.」

「드라이브 드래곤은 23계층부터 33계층 사이에 나오는 마물 중에 단연 강하다고 해요. 1계층에서 시험해 보는 게 좋겠네요. 약한 마물이 상대면 간을 던졌을 때 성공할 확률도 높아질 거예요. 1계층 마물이 코볼트라면 확실하게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구요.」

「그럼 일거양득이겠네. 크라탈은 사람이 많으니까 안 되겠지만.」

「드라이브 드래곤은 크라탈 33계층의 마물인데, 34계층의 코볼트 캠퍼보다 강한 게 아닌가 라는 말이 있어요.」

 

1계층의 보스보다 세다는 건가.

반대로 말하면, 1계층 보스보다 조금 강하다고 할 정도의 힘 밖에 없다.

지금의 우리라면 충분히 할 수 있겠지.

 

새벽 사냥으로 간은 충분히 모았기 때문에, 식사 후엔 가장 먼저 하르바 미궁 1계층으로 향했다.

하르바 미궁 1계층의 마물은 나이브 올리브다.

 

「간은 내가 던질게. 드라이브 드래곤이 될 때까지 미리아는 공격을 하지 말아줘.」

「네, 에요.」

「드라이브 드래곤은 돌진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옆이나 뒤에 있으면 비교적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네 속성 마법을 모두 구사하고, 네 가지 속성 모두 내성이 있어요. 약점 속성은 없구요. 번개 마법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건 빨리 알려줬으면 했다, 세리야.

식사 중에 알려줬으면 그 때 난봉꾼 스킬에 하급 번개마법을 설정하고, 드래곤을 잡은 후에 다시 중급 불마법으로 되돌렸을 텐데.

 

뭐, 난봉꾼 스킬에 설정불능시간이 있다는 것도 포함해 세세한 것까지 밝히진 않았으니 어쩔 수 없다.

이 정도 손해는 감수해야겠지.

세리라면 눈치 챌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은 없는 모양이다.

 

감정이라든가 다중 직업이라든가 캐릭터 재설정이라든가, 하나 밝히면 나머지도 연달아 다 밝혀질 것 같단 말이지.

말해봤자 모두에게 괜한 짐을 안겨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덤까지 가지고 가면 될 일이다.

 

어차피 내가 듀랑달을 사용해서 쓰러트리면 아무 문제없다.

새로운 직업, 드래곤 슬레이어를 위해서도.

듀랑달을 꺼내고, 록산느의 선도로 나아간다.

 

모습을 드러낸 나이브 올리브에게 달려갔다.

도망치지 못할 거리까지 접근해서, 간을 던진다.

나이브 올리브에게 간이 맞자, 한순간 마물이 연기가 되더니 모습이 바뀌었다.

연기가 드래곤 모양이 되자 다시 마물로 돌아온다.

 

이렇게 변화하는 건가.

나이브 올리브와 같은 녹색 마물이 나타났다.

드라이브 드래곤 Lv1이다.

큰 발톱이 있는 네 발과 날개를 가진 기다란 뱀 모양 드래곤.

 

전체 길이는 그래도 3미터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꽤 크다.

평범하게 무섭다.

박력이 느껴진다.

 

드라이브 드래곤은 공중에 떠 있었다.

입을 열고 송곳니를 드러낸다.

그대로 정면에 선 록산느에게 돌진했다.

 

록산느가 상반신을 눕혀 피한다.

역시 록산느도 여유를 두고 큰 동작으로 피했, 다고 생각했더니 발톱이 달린 앞다리가 록산느 바로 옆에서 나타났다.

저걸 피한 건가.

 

드래곤이 상체를 되돌리고, 다시 돌진한다.

이번엔 록산느가 목만 움직여 피했다.

용의 머리는 아까보단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했더니, 앞발을 록산느가 방패로 막고 있었다.

 

앞발의 새끼발가락이 방패에 부딪쳐서 아플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마물을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다.

뭐, 정면은 록산느에게 맡겨두면 문제없겠지.

난 옆으로 돌아가 안전지대에서 공격한다.

 

듀랑달을 한 번 휘두른 정도로는 쓰러트리지 못했다.

나이브 올리브에 비해 드라이브 드래곤은 상당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Lv1이어서 다행이라고 할까.

 

옆에서 다시 한 번 크게 찍는다.

동시에 드라이브 드래곤의 움직임이 멈췄다.

반대쪽에서 공격 중인 미리아가 마비시킨 듯하다.

이건 기회다 싶어 듀랑달을 연속으로 내려친다.

 

용이 쓰러졌다.

이만큼 크면 쓰러질 때 누군가가 밑에 있을 경우엔 성가시겠는걸.

이번엔 마비 덕에 문제는 없었지만.

 

시간도 꽤 걸렸다.

1계층 보스와 견줄 만한 힘은 있는 것 같다.

드라이브 드래곤이 연기가 돼 사라진다.

용가죽이 남았다.

 

겉모습도 닭껍질 같이 생긴 용가죽이다.

새하얗고 도톨도톨 솟은 것도 똑같다.

저건 모공이 아닌 건가.

용이니까 비늘이 날려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여기, 에요.」

 

미리아가 주워왔다.

실수다.

내가 주워야 했던 게 아닐까.

파티 직업설정으로 확인해 봤지만, 나도 미리아도 새로운 직업은 얻지 못했다.

 

간으로 마물을 드래곤으로 만들거나 드래곤을 쓰러트리거나 용가죽을 줍는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직업은 없는 모양이다.

등용문엔 합격하지 못했다.

그 외의 조건이 부족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모두 한 번씩 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용가죽은 오늘 수프에 사용하고, 내일 저녁도 온마리랑 용가죽 수프로 해 볼까?」

「할래, 에요.」

 

용가죽을 받으며 물어보자, 미리아가 대답한다.

이 할래는 요리를 만들겠다는 의미의 할래겠지.

용을 (요리)할래, 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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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경쟁전 하면서 수명이 단축되는 걸 느낍니다……

5판 해서 5판 다 지고 리퍼로 5판 연속 4금이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야 물론 메달 많다고 무조건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5판 연속 4금은 심했잖아요……ㅠㅠㅠㅠㅠㅠ

한 가지 확실한 건, 못하는 사람일수록 멘탈이 약하고 남 욕부터 한다는 겁니다-_-……

Tosis

Manovel 관리자 Tosi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