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용가죽

168.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용가죽

 

 

「다음은 록산느 차례야. 마물의 정면엔 내가 갈 테니까, 간은 두 개 줄게.」

「네.」

 

드래곤 사냥을 계속한다.

록산느에게 간을 건네고 안내를 받았다.

두 개 건넨 건 실패했을 때를 위해서다.

내가 마물의 정면에 서게 되면 아이템 박스에서 꺼내기 힘들다.

 

록산느는 간을 던질 테니까 록산느 대신 누군가가 마물의 정면을 맡아야만 한다.

내겐 간을 아이템박스에서 꺼내준다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걸 변명 삼아 드래곤 정면에 서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한 번쯤은 대치하는 편이 좋겠지.

모처럼 Lv1의 드라이브 드래곤과 싸울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고.

 

사이클롭스도 꽤 무섭고 한 방의 위력이라면 노틀 트롤도 못지않겠지만, 역시 드래곤은 두렵다.

커다란 몸과 발톱이 자란 손발, 이빨을 드러낸 입은 상당한 박력이 있다.

 

더 위로 가서 처음 상대하는 것보단, 여기서 정면에 서는 걸 경험해 두는 편이 좋다.

 

높은 계층에서, 갑자기 드라이브 드래곤의 정면에 서야만 하는 상황이 돼서 몇 마리나 되는 용에게 둘러싸이면, 패닉에 빠질 것 같다.

MP를 회복하기 위해 듀랑달을 꺼내 마물의 정면에서 싸우는 일은 앞으로도 있다.

LV1짜리 한 마리를 상대로 익숙해져야겠지.

 

나이브 올리브가 나타났기 때문에 달려서 접근한다.

도중에 록산느를 제치고 마물의 정면에 섰다.

나이브 올리브 Lv1정도라면 그다지 무섭지도 않다.

자만해서는 안 되겠지만.

 

방심하지 않고 마물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자, 록산느가 옆에서 간을 던졌다.

나이브 올리브가 연기가 되고, 연기가 드래곤 형태로 바뀐다.

성공인 모양이다.

 

변화하는 사이에 록산느에게 정면을 바꿔달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는다.

전원이서 둘러쌌다.

이렇게까지 진형이 만들어지면 필승 패턴이다.

내가 정면만 아니라면.

 

연기가 드라이브 드래곤이 된다.

움직이기 전에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쪽이 먼저 듀랑달을 휘둘렀는데, 반격을 하듯 용이 돌진해 온다.

 

비틀거리듯 크게 왼쪽으로 쓰러져 어떻게든 회피했다.

아슬아슬하다.

드래곤이 상반신을 돌린다.

듀랑달을 고쳐 쥐고 용과 대치했다.

 

틈이 없다.

두 방 째를 꽂아 넣을 만한 틈이 없었다.

경솔하게 공격을 하면 반격의 먹이가 될 것 같다.

 

드래곤을 보며 공격 타이밍을 계산한다.

어쨌든 공격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갈 수밖에 없다.

듀랑달을 움직이려 하자, 드라이브 드래곤과 눈이 맞았다.

 

엄청 노려보고 있는데.

단지 시선에 움직임이 막혀버렸다.

지금 가면 반격 당한다.

도저히 극복할 수 있을 만한 게 아냐.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바작바작 시간이 천천히 흘러간다.

드래곤이 입을 벌리고 이빨을 드러냈다.

이번엔 저쪽에서 먼저 공격인가.

 

온다.

두 다리에 힘을 넣고,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왼쪽이랑 오른쪽, 어디냐.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지 않았다.

어라.

마비다.

미리아가 마비시킨 모양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이쪽 차례다.

듀랑달을 내려친다.

마비돼 있는 틈에 연속 공격으로 용을 퇴치했다.

드래곤도 움직이지 않으면 인형이랑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상대해 보니 위 계층으로 가서 듀랑달로 MP를 회복할 때가 힘들 것 같다.

그걸 안 것만으로도 싸워 보길 잘한 거겠지.

발밑에 아이템이 드랍 됐기 때문에 서둘러 용가죽음 줍는다.

 

용가죽을 주워도 직업은 얻지 못했다.

역시 용가죽을 줍는 걸로 취득할 수 있는 직업은 없는 건가.

록산느에게도 새로운 직업은 없다.

 

「남은 간은 세리에게 줘. 다음은 세리야.」

「네.」

 

이번엔 세리가 간을 던지게 해서 마물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변화시켰다.

용의 정면은 록산느다.

옆에선 편하게 드래곤을 공격할 수 있었다.

 

록산느는 용의 공격을 피하며 때때로 레이피어를 찌른다.

잘 공격을 유도해서 후의 선을 잡는 느낌일까.

나한텐 무리겠는걸.

 

세리도 역시 직업은 취득하지 못했다.

드래곤에 관련된 직업은 없는 건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용인족인 베스타겠지.

그럼 용인족의 종족 고유 직업이 돼 버릴 것 같으니까, 아닐지도 모르지만.

 

「모처럼이니까 전원이 해 볼까. 다음은 미리아네. 그리고 베스타에겐 이걸 줄게.」

「네, 에요.」

「네.」

 

베스타에게 듀랑달을 건네준다.

다음은 미리아가 간을 던지고, 베스타가 드래곤을 처리했다.

미리아와 베스타도 신규 직업은 획득하지 못했으니, 용에 관한 직업은 없다고 결론지어도 괜찮겠지.

 

그럼에도 베스타에게 간을 던지게 한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모두 한 번씩 하도록 하는 게 좋겠지.

베스타도 간을 던져 나이브 올리브를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만들었다.

 

마물을 드래곤으로 만드는 건 전원 한 번에 성공했다.

나이브 올리브 Lv1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변화시키는 건 간단한 모양이다.

코볼트 Lv1이라면 100퍼센트 성공한다는 것 같고, 이 정도가 아니면 상위 마물을 드라이브 드래곤으로 만들어 약체화 시키는 건 힘들겠지.

 

「됐어, 에요.」

 

베스타가 변화시킨 드라이브 드래곤은 미리아가 석화시켰다.

그러고 보니, 미리아가 마물을 드래곤으로 변화시키는 데엔 암살자의 상태이상 확률증가가 효과를 미쳤을 가능성도 있겠는걸.

마물에게 있어 드래곤이 되는 게 상태이상에 해당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조금 다르려나.

 

「모처럼이니까 이 녀석은 록산느가 쓰러트려 볼래?」

「네.」

 

듀랑달을 건네고, 석화한 드라이브 드래곤을 록산느가 쓰러트리게 한다.

용에 관한 직업은 없는 것 같지만, 정말 만약을 위해.

직업은 아무도 취득하지 않았다.

 

용가죽만을 얻고서 26계층으로 돌아간다.

그 후로는 26계층에서 탐색을 계속했다.

케이프 카프나 구미슬라임을 불마법으로 쓰러트려 간다.

불속성에 내성이 있는 사이클롭스와 시저 리자드가 좀 귀찮지만, 26계층에선 나와도 기껏해야 한두 마리고, 전투가 길어지면 미리아가 무력화 시켜 준다.

 

더욱이 케이프 카프 두 마리 정돈 번 스톰 두 발과 파이어 스톰 세 발 연타가 있으면 적수가 아니다.

 

「옵니다.」

 

두 번째 3연발을 외웠을 때, 록산느의 경고가 날아왔다.

케이프 카프 한 마리에게 붉은 마법진이 나타나 있다.

내 불마법의 불꽃이 흩날리는 중에 다시 불이 추가됐다.

일순 몸이 뜨거워지고, 죄어드는 것 같은 충격이 온다.

 

불속성 전체공격마법이다.

케이프 카프의 불마법은 처음 맞아봤다.

뜨거웠던 건 한 순간이고, 대단한 위력은 없는 것 같다.

물마법이나 바람마법, 흙마법 쪽이 더 데미지가 강했던 것 같다.

 

내 불마법과 상쇄되는 걸까.

하지만 상쇄되고 나서도 이쪽에게 데미지가 온다는 건, 내 세 발의 마법이 전부 무효화 됐다는 뜻이다.

역시 그건 아니겠지.

 

케이프 카프 두 마리는 평소와 같은 마법 횟수로 쓰러졌다.

역시 상쇄된 건 아닌 모양이다.

 

「케이프 카프의 불마법은 물마법보다 데미지가 작지 않았어?」

 

모두의 의견도 들어본다.

 

「그러네요, 작았을지도 모릅니다.」

「물마법과 그다지 차이는 못 느꼈는데요.」

 

아ㅡ. 록산느와 세리에겐 내수와 방수 장비가 있었지.

록산느는 내화 장비도 차고 있으니까, 비교상으론 같을지도 모르지만.

신빙성은 없겠지.

 

「그런가.」

「케이프 카프가 사용하는 불마법은 위력이 작다는 말은 없었어요. 다만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 확실히 판별하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적혀있지 않았던 걸지도 몰라요.」

 

단순 느낌만으로 불마법이 약하다고 단정하진 못할 테고 말이지.

세리가 조사한 책에 쓰여 있지 않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케이프 카프가 사용하는 마법은, 특기인 물속성이 많다.

특기가 아닌 불마법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 사용횟수는 상당히 적겠지.

적으면 조사하는 건 한층 더 힘들어진다.

위력이 작다면 앞으로도 계속 불마법만 사용했으면 하는데.

 

「작아, 에요.」

「물마법이든 불마법이든 모두 대단한 위력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될 것 같은 건 미리아의 의견뿐인가.

불마법은 어쨌든, 물마법은 그럭저럭 위력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베스타 양.

미리아도 작다고 느꼈다면, 역시 다른 속성보다 위력은 작은 거겠지.

 

그렇다는 건 케이프 카프가 서툰 속성이니까 파괴력이 작다는 건가.

능숙한 물속성이라고 해서 위력이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능숙하지 않은 불속성은 글러먹은 모양이다.

약점 속성이기도 하고, 그런 경우도 있는 거겠지.

 

그 이후론 불마법을 맞는 일 없이 하루의 탐색을 끝냈다.

저녁식사엔 록산느가 용가죽 포토푀를 만들어 주었다.

먹어본 적 없는 식재료인 만큼 기대를 가지고 먹어봤다.

 

「이건, 뭐라고 할까, 그거구만.」

「뭔가요?」

 

닭껍질이다.

확실히 맛있긴 한데.

용가죽은 거의 닭껍질 같은 맛이 났다.

 

덧붙이자면 극상품인 닭껍질이다.

극상품인 닭껍질이란 걸 먹어본 적은 없지만.

탱글탱글하고 부드럽고, 씹으면 촉촉한 지방이 혀 위에 퍼진다.

꿀처럼 달진 않지만, 달다고 해도 좋을 감각의 맛이 났다.

 

「역시 드래곤이라고 할까.」

「네. 맛있네요.」

 

맛있는 건 맛있는 거고, 만들어준 록산느에게 무례한 소릴 할 수는 없지.

어쨌든 칭찬해 주자.

 

「수프도 감칠맛이 있어서 깊이가 느껴져.」

「그런 것 같아요.」

 

수프는 육수가 우러나온 거겠지.

가볍게 삶았을 뿐인 지금까지의 포토푀보다 확실히 맛있다.

 

「수프의 맛이 올라간다는 건 정말인가 봐요.」

「내일, 이에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아의 흥미는 벌써 내일 만들 온마리와 용가죽 수프로 옮겨간 모양이다.

육수도 낼 수 있는 용가죽은, 닭껍질과 닭뼈를 합친 것 같은 식재료다.

계륵이라고 하면, 버리기엔 아깝지만 집착하기에도 대단한 이익은 없는 것으로, 조조가 말한 이 단어를 양수가 멋대로 해석해서 이득 없는 전장에서 후퇴 준비를 했다가 처형당한 걸로 유명하지만, 용가죽을 버리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용가죽의 미용 효과에 관해선 딱히 확인할 수 없었다.

욕조에서 느긋하게 어루만지며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욕실을 나오고 나서도 구석구석까지 침대 위에서 더듬어 봤지만.

모두의 피부는 평소와 똑같이 매끄럽고, 부드럽고, 촉촉한 상태였다.

 

미용 효과 따위가 없어도, 네 사람의 피부는 충분히 아름답다.

윤기도, 탄력도, 섬세함까지도 최고다.

 

애초에 먹고 나서 효과가 피부에 나타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할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매일 관찰을 계속 해야만 한다.

구체적으론, 여기저기 어루만지고, 쓰다듬고, 끈적하게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과학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다음날, 지도를 들고 크라탈의 미궁에 들어갔다.

 

「블랙 프로그의 보스는, 플루크 프로그에요. 내성이 있는 속성과 약점은 블랙 프로그와 같아요. 보스로서는 강한 편은 아니지만, 종종 강렬한 일격을 날려요. 얕보고 덤볐다가 죽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어요. 충분히 조심해 주세요.」

 

세리가 주의를 촉구한다.

가끔 요행수가 나오는 마물인 모양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보스와 싸웠다.

 

요행의 일격만 나오지 않으면 강한 마물은 아닌 것 같다.

어려움 없이 쓰러트렸다.

주로 미리아 덕에.

 

미리아는, 타르 터틀을 순식간에 석화시키고, 플루크 프로그를 첫 공격으로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이건 석화가 아니라 마비였지만, 보스가 재기동을 하기 전에 석화도 걸렸다.

상태이상 내성다운 덕도 있긴 했지만, 대단한 거겠지.

 

상태이상이 발동한 건 미리아의 실력이다.

요행(플루크)이 아니다.

 

「미리아 덕에 편하게 쓰러트렸네. 잘 했어.」

「올라가, 에요.」

 

크라탈 26계층의 마물은 하르바와 마찬가지로 케이프 카프다.

그래서 이렇게 의욕적이었던 건가.

노력한다고 석화가 발동하는 건 아니겠지만.

 

애초에 케이프 카프라면 하르바에서도 상대하고 있다.

아니. 한시라도 빨리 하르바 미궁으로 돌아가자는 걸까.

미리아의 요구대로, 26계층은 한 번 싸워보기만 하고 하르바로 이동했다.

크라탈 26계층은 케이프 카프, 블랙 프로그 등 불마법이 약점인 마물이 많으니까 딱히 문제가 될 건 없겠지.

 

더욱이, 그날 밤도 네 사람의 피부에 특별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용가죽과 온마리 수프의 상당 부분을 먹어치운 미리아에게도 변화는 없다.

평소처럼 섬세하고 아름답다.

고양이귀를 만지작거리며 관찰했으니 틀림없다.

 

다른 세 명도 마찬가지다.

그 다음날도 변화는 없어 보인다.

애초에 이 이상 피부가 깨끗해진다는 것도 잘 상상이 안 된다.

용가죽의 미용 효과에 관해선, 여전히 의심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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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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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is

Manovel 관리자 Tosi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