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미궁 토벌

179.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미궁 토벌

 

 

다음날 아침엔 크라탈 미궁 26계층도 돌파했다.

크라탈 27계층의 마물은 시저 리자드였다.

26계층의 케이프 카프도 포함해, 전부 하르바의 미궁에서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케이프 카프의 약점인 불마법에 시저 리자드가 내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크라탈의 미궁에 장기간 있을 생각은 없으니까 상관없다.

그래봤자 하르바 27계층보다 조건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고.

크라탈 27계층은 몇 번 싸워보기만 하고, 곧장 하르바로 이동했다.

 

크라탈 27계층과 마찬가지로, 하르마 27계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건 번개 마법이었다.

모로크타우루스와 케이프 카프가 세 마리 두 마리인 무리와 만나면, 썬더 스톰이 가장 효율이 좋다.

상대가 다섯 마리나 있으면 첫 두 발로 한 마리 정도는 마비가 된다.

 

소인간 두 마리와 잉어 세 마리 무리에게 썬더 스톰, 썬더 스톰, 파이어 스톰 3연타를 날리자, 이번엔 운 좋게 세 마리나 마비에 걸렸다.

마법사의 마법은 불속성을 선택했다.

모로크타우루스가 불속성에 내성을 가지고 있지만, 경험상 수가 많은 것부터 순서대로 쓰러뜨리는 게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좀 더 효율이 좋은 작전이 있을지도 모르고, 마비나 석화가 걸리는 상황에 따라선 패턴을 바꾸기도 하지만.

 

「해냈어, 에요.」

 

남은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다음 썬더 스톰으로 마비시키고, 마지막 한 마리도 미리아가 석화시켰다.

사실상 이걸로 전투는 끝이다.

마비는 자연히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엔 끝장을 낼 때까지 어느 녀석도 회복되지 않았다.

 

「다음 마물도 이대로 가면 있네요, 수는 별로 없지만.」

 

록산느의 선도로 탐색을 계속한다.

록산느에겐 가능하면 마물의 수가 많은 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다.

탐색이 우선이기 때문에 좀처럼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다음에 나타난 것은 모로크타우루스 두 마리였다.

아쿠아 스톰, 썬더 스톰, 워터 스톰 3연발을 쐈지만, 이번엔 한 마리도 마비되지 않았다.

뭐, 그렇겠지.

마물의 수가 적으면 뭔가 성가신 느낌이다.

 

실제로는 수가 적은 쪽이 난이도가 높은 건 아니다.

확률의 문제다.

노력이라고 할까, 코스트 퍼포먼스라고 할까, 비용 대비 효율은 마물의 수가 많은 편이 좋다.

많은 마물이 못 움직이게 되면 기분도 좋고.

 

극단적으로 말해, 다섯 마리를 상대로 첫 3연발에서 세 마리가 마비되는 것과 처음부터 두 마리를 상대로 3연발을 쏴서 한 마리도 마비되지 않은 경우와 그다지 차이가 없다.

마비에서 풀려나는 경우도 있고, 마도사의 마법을 아쿠아 스톰으로 쏘는 게 더 빨리 쓰러뜨릴 수 있으니까 완전히 같은 건 아니지만.

 

「해냈어, 에요.」

 

이번에 상대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미리아가 석화시켰다.

남은 한 마리를 마비시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힘들겠지.

다섯 마리 중에 한 마리는 간단하지만, 한 마리밖에 없으면 무척 힘들다.

 

「옵니다.」

 

아직 마비가 걸리지 않았는데, 록산느가 경고를 한다.

소인간의 발밑엔 아무 마법진도 없었다.

모로크투우루스가 갑자기 돌진했다.

몸통박치기다.

 

이걸 경고했던 건가.

잘도 알아채는구만.

록산느가 반걸음 물러나 소인간의 돌격을 피한다.

믿음직해.

 

몸통박치기가 허공을 때리고, 빈틈이 생긴 흑백 얼룩이에게 모두의 공격이 집중됐다.

나도 창을 찌른다.

 

「해냈어, 에요.」

 

또 미리아의 공격으로 석화한 모양이다.

마물의 수가 적은 것에도 메리트는 있다.

다섯 마리가 상대면 아무래도 미리아가 모두 석화시키기는 힘들다.

하지만 두세 마리면 미리아가 석화시키고 끝난다.

 

모든 마물이 석화하면, 듀랑달이 나설 차례다.

7차 직업까지 늘려서 요리사도 달았다.

석화한 모로크타우루스를 듀랑달로 처리한다.

마물이 연기가 돼 사라졌다.

 

오, 삼각 갈비다.

연기가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처리한 모로크타우루스가 삼각 갈비를 남겼다.

드디어 나왔군.

이제껏 모로크타우루스를 사냥했는데 처음으로 나왔다.

 

「여기, 에요.」

 

첫 번째 모로크타우루스가 남긴 갈비를 미리아가 가져왔다.

 

「여기 있습니다.」

 

삼각 갈비는 베스타가 주워왔다.

이게 삼각 갈비인가.

겉보기엔 보통 갈비와 거의 차이가 없다.

단순한 고깃덩어리다.

 

정육점이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사지 않는다고 한 것도 알 것 같다.

나는 감정이 있어서 알 수 있지만.

다만 여기서 삼각 갈비라고 말해 버리면,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겠지.

어떡하는 게 좋을까.

 

「혹시, 삼각 갈비인가요?」

 

잠시 고민하고 있었더니 세리가 그렇게 물었다.

세리는 삼각 갈비를 분간할 수 있는 걸까.

 

「알아볼 수 있어?」

「아뇨. 저기, 삼각 갈비는 갈비가 들어간 아이템박스엔 들어가지 않을 테니까요.」

 

오호라.

그래서 알아봤다는 건가.

아이템 박스엔 같은 아이템을 여러 개 넣을 수 있지만, 다른 아이템은 넣지 못한다.

갈비와 삼각 갈비는 어디까지나 별개의 아이템으로 취급될 테니까.

 

실제로 넣어보자 삼각 갈비는 갈비가 들어간 칸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아직 아이템을 넣지 않은 새 칸에 넣는다.

 

「오오. 그렇구만.」

 

실수다.

처음부터 삼각 갈비라고 말할 걸 그랬다.

그럼 머리가 좋다는 식으로 어필할 수 있었을 텐데.

 

아니. 머리가 좋다는 걸 어필할 수 있었을 텐데.

딱히 머리가 좋다고 위장하는 게 아니다.

위장이 아니라 정말 머리가 좋은 거야.

아마도.

 

세리는 내가 고민하는 모습이 아이템 박스에 들어가지 않아서 당황한 거라고 생각한 거겠지.

세리의 눈은, 삼각 갈비를 알아본 게 아니라 바보 같은 내 모습을 알아봤다는 뜻이다.

기분 탓인지 시선도 약간 차가운 것 같은데.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제길.

분하다.

 

하지만 아이템 박스로 알 수 있으면 정육점에서도 취급해도 괜찮을 텐데.

손님이 전부 아이템 박스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어서 그런가.

탐색자나 모험가한테만 물건을 팔수도 없을 테니까.

아이템 박스가 있어도 이미 갈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될 테고.

 

 

결국 오늘 획득한 삼각 갈비는 하나였다.

몇 번인가 요리사를 달고 모로크타우루스를 쓰러뜨렸지만, 그 이후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삼각 갈비는 레어 식재료 중에서도 더 안 나오는 것 같다.

프리미엄 식재료라고 해도 괜찮을지 모른다.

 

삼각 갈비는 다음날 저녁식사에 소금후추를 뿌려서 평범하게 구워먹었다.

갈비 양념은 만들 줄 모르고, 안다고 해도 재료가 없겠지.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구웠을 뿐이지만, 삼각 갈비는 정말 맛있었다.

이게 프리미엄 식재료인가.

 

「이렇게 맛있는 걸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평범한 갈비와는 비교가 안 되네요.」

 

록산느와 세리에게도 호평이다.

 

「맛있어, 에요.」

「삼각 갈비라고 해.」

「삼각 갈비, 에요.」

 

계층 돌파 기념으로 어제 밤에 먹은 온마리와 비슷하게 맘에 든 것 같다.

물고기가 아니니까 금방 잊어버리겠지만.

 

「이런 사치를 누려도 괜찮을 걸까요.」

「잘 안 나오는 것 같으니까 그것도 오늘 뿐이야.」

 

베스타에게도 호평이었지만, 프리미엄 식재료는 정말 잘 안 나왔다.

그 후에도 며칠인가 하르바 27계층에서 전투를 했지만, 삼각 갈비는 하루에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석화한 모로크타우루스를 듀랑달로 쓰러뜨릴 때만 요리사를 달아서인지, 며칠에 하나 꼴이었다.

 

요리사를 항상 달고 있으면 더 잘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러기도 힘들다.

보너스 포인트를 투자하고 싶은 스킬은 그 외에도 많으니까.

가령 항상 요리사를 달아서 하루에 하나씩 나온다고 해도, 하루에 한 개로는 별 의미도 없다.

지금은 매일 먹을 수 있다고 해도, 다른 계층으로 가면 먹을 수 없게 된다.

사치는 적이다.

 

「삼각 갈비, 에요.」

 

미리아가 삼각 갈비를 주워왔다.

이걸로 간신히 통산 3개째다.

삼각 갈비는 정말 잘 안 나온다.

 

「용케 삼각 갈비인 걸 알아봤네.」

「색이 달라, 에요.」

「그런가?」

 

삼각 갈비를 받아서 아이템박스에 넣는다.

미리아에겐, 갈비와 삼각 갈비의 차이가 보이는 모양이다.

나는 전혀 모르겠는데.

원래라면 감정 스킬로 구별이 되는 내가 삼각 갈비를 꿰뚫어봐서 차이를 아는 남자를 연출하고 싶었다만.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리아가 삼각 갈비의 이름을 기억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그만큼 삼각 갈비가 맘에 든 모양이다.

참치랑 삼각 갈비 어느 쪽을 먹겠느냐는 궁극의 선택을 하게 해 보고 싶다.

 

「삼각 갈비는 정말 나오지 않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더 적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잘 나오면 대단한 것도 아니네요.」

 

세리의 싸늘한 시선이 날아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그러고 보니, 삼각 갈비가 나온 건 전부 요리사를 달고서 듀랑달로 쓰러뜨렸을 경우다.

요리사가 없으면 더 안 나올지도 모른다.

 

「이 정도는 주인님이라면 당연한 겁니다. 역시 주인님입니다.」

 

록산느의 신뢰가 무겁다.

 

「그런가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베스타의 신뢰는 가볍다.

 

「그, 그럼 바로 갈까.」

「저어, 죄송합니다.」

 

서둘러 화제를 돌리고 탐색을 진행하려 했더니, 록산느가 난데없이 사과를 한다.

 

「왜 그래?」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다고?」

「네. 위치와 수를…….」

 

록산느도 당황하고 있다.

그런 경우도 있는 건가.

모르겠다는 말을 한 건 처음이다.

뭔가 강대한 마물이 등장하려는 전조라든가?

 

「아. 미궁이 퇴치된 걸지도 몰라요.」

 

세리가 알려주었다.

 

「퇴치? 그러고 보니 미궁이 토벌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미궁의 마지막 보스가 쓰러지면 마물은 새로 생겨나지 않게 돼요. 전투 중이 아닌 마물도 사라지게 된다고 해요. 미궁 그 자체는 마물이 없어진 상태로 며칠인가 남아있다고 하고요. 그동안 미궁 안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고,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만 있어요. 던전워크를 사용하면 어디로 가더라도 입구로 이어진다고 해요.」

 

미궁이 쓰러지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닌 모양이다.

그렇게 되면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미궁은 며칠간은 남아있지만 마물은 사라지는 건가.

그래서 록산느도 탐지하지 못했던 거고.

 

「그런가. 그럼 가장 마지막에 본 작은방까지 던전워크로 돌아가자.」

「네.」

 

평소엔 달지 않는 탐색자를 달고 던전워크를 외운다.

꽤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던전워크의 검은벽이 나타났다.

왠지 작동에 버그가 걸린 느낌이다.

괜찮은 걸까.

 

「확실히 던전워크가 작동하는 게 이상한걸.」

「모든 파티의 던전워크가 출구 한 곳으로 이어지는 거라 시간이 걸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그러네.」

 

세리의 설명은 납득이 됐다.

문제는 없겠지.

어차피 가는 것 외엔 다른 선택지는 없다.

언젠가는 미궁에서 나가야만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던전워크의 작동이 안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거고,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내가 보기엔 이동 마법 그 자체의 작동이 이상한 것 같고.

 

워프를 사용하는 것도 그만두는 편이 좋겠지.

미궁이 쓰러진 지금, 한 번 밖으로 나가면 안으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검은 벽으로 돌입했다.

순간의 틈새를 빠져나가자, 밖의 숲으로 나왔다.

하르바 미궁이 있는 숲의 한구석이다.

 

아무래도 세리가 말한 대로인 것 같다.

미궁 입구는 확실히 남아있는 것 같다.

내 뒤를 이어 네 사람도 밖으로 나왔다.

미궁 입구 부근엔 몇 명인가 사람이 있다.

 

「미치오 공.」

 

고스라도 있어서, 그가 말을 걸어왔다.

 

「혹시 마지막 보스를 고스라 공이?」

「아직 젊은 던전이어서 50계층이었습니다. 뒤쳐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고스라가 미궁을 쓰러뜨린 모양이다.

역시 하르츠 공작 기사단의 최정예 파티라고 할만하다.

 

「그거 참 축하합니다.」

「천만의 말씀을. 미치오 공의 협력 덕이기도 합니다.」

 

미궁을 쓰러뜨렸을 때 마침 안에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미궁 안에서 안 나왔으면, 그놈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냐고 생각했겠지.

워프가 아니라 던전워크로 밖에 나온 게 정답이었다.

 

「이 미궁은 하르츠 공작 기사단의 손으로 무사히 퇴치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고스라의 파티 멤버겠지.

누군가가 우리들 뒤에 나온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아직 영내엔 두 개의 미궁이 남아 있으니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아ㅡ, 뭐 그렇죠.」

 

두 개 중 한 곳에 가본 적이 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앞으로는 나도 둘 중 한 곳에 들어가게 되려나.

어느 쪽으로 가야 할까.

 

「남아있는 두 개는 미치오 공에겐 아직 추천 드리기 어렵습니다. 두 개 뿐이기도 하니, 우리 기사단의 힘으로 어떻게든 되겠지요.」

「엇, 그렇군요.」

「이곳의 미궁은 공작도 들어가시기 때문에 각 계층에 마물이 모여 있는 방을 확실히 부쉈습니다. 타레에 있는 미궁엔 군데군데 그런 방이 남아있지요. 보데에 생긴 미궁은 앞으로 공략할 예정입니다만 지금은 탐색도 거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미궁에서 무서운 것 중 하나는 마물이 대량으로 있는 방이다.

공작이 들어가는 미궁은 기사단이 먼저 돌면서 그런 위험이 될 만한 건 전부 없애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난 나도 모르는 새에 안전한 미궁에 다니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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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Tosis

Manovel 관리자 Tosi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