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식도락가

202.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식도락가

29계층에서 보스전을 반복했다.

원래 싸웠던 계층인 데다, 루티나의 참가로 순수하게 전력이 증가해서 위험은 없었다.

무난하게 사냥을 해 간다.

이 상태라면 계층을 몇 개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다.

보스전 그 자체는, 미리아가 잔챙이 한 마리와 보스까지 석화시키는 건 확정이고, 나머지 한 마리는 내가 쓰러뜨리는 게 먼저인지 미리아가 자력으로 석화시키는 게 먼저인지 경쟁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마지막 한 마리에겐 상태이상 내성다운을 걸지 않는다.

걸면 미리아가 세 마리 모두 석화시킬 건 불 보듯 뻔하니까.

상태이상 내성다운을 걸면 석화가 이상하리만치 빠르다.

잘만 하면 첫 공격에 석화가 걸리기도 한다.

석화가 걸리지 않아도 마비가 되는 경우도 많고, 마비돼 버리면 마물의 반격을 신경 쓰지 않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석화는 시간문제가 된다.

내 번개마법으로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미리아 덕에 전투가 편하게 진행돼요. 좀 더 빨리 이동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석화의 은혜를 가장 톡톡히 누리는 것은 세리다.

경험치 획득을 위해 듀랑달은 꺼내지 않기 때문에, 영창 중단 스킬이 달린 무기는 세리의 창밖엔 없다.

마물이 마법이나 스킬을 사용하려 할 경우엔 세리가 막아야만 한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마물이 세 마리에서 금방 두 마리로 줄어드는 건 환영이겠지.

「그럼 그렇게 해 보자.」

세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투 방법도 조금 바꿨다.

어쨌든 마지막에 나와 미리아의 경쟁 구도가 되는 건 여전하다.

이번엔 내 마법으로 쓰러뜨린다.

루티나가 마법을 두 번 사용해서 그 도움도 있기는 했지만.

「됐어, 에요.」

그 다음은 미리아가 다 석화시켰다.

루티나의 서포트가 없으면 이렇게 되나.

에에잇.

좋아. 그렇다면 경쟁이다.

이런 생각을 했더니, 그 때부터 미리아의 쾌조.

이번에도 세 마리 모두 석화했다.

「이제 곧 해가 뜰 무렵이네요.」

이렇게 혼자 게임 하듯 했더니 시간도 빨리 지나간 듯하다.

록산느가 타임오버를 선언한다.

아쉽지만 여기까지인 모양이다.

새벽 사냥은 승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미궁에서 나온 후, 아침을 먹고 상인 길드로 향한다.

길드에선 애벌레 몬스터카드만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좀 더 이것저것 부탁해도 괜찮겠지만.

미궁에서의 벌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장비든 몬스터카드든 팍팍 사들여도 문제는 없다.

걱정인 건 시세가 붕괴되는 것이다.

출품된 몬스터카드를 닥치는대로 낙찰해 버리면, 언젠가 그렇게 되겠지.

그럴 경우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게 된다.

중개인을 거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불필요한 다툼은 피하고 싶다.

우리의 성장 스피드와 장비의 강화 속도가 맞지 않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이것만은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반적인 파티는 더 천천히 강해질 테니까, 장기적인 시선으로 보자.

가지고 온 애벌레 몬스터카드는 세리에게 융합을 시킨다.

세리는 손쉽게 대신의 팔찌를 만들어냈다.

「됐어요.」

「좋아. 무사히 성공했구나. 고마워.」

「확실하게 성공한다는 건 정말이었나요……..」

루티나도 감동하고 있다.

세리의 이미지가 좋게 어필됐겠지.

딱히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루티나가 세리를 얕보지는 않겠지만.

대신의 팔찌는 조심히 아이템박스에 넣고, 미궁으로 돌아갔다.

미리아와의 경쟁 재개다.

이제부턴 진심을 내 보도록 하지.

보스방에 들어가자, 연기가 세 개로 뭉친다.

그 타이밍에 오버 드라이브를 외웠다.

연기가 완전히 형태를 갖추고, 마물의 모습을 이룬다.

보스타우루스와, 이번엔 모로크타우루스 두 마리다.

아쿠아스톰과 썬더스톰을 외웠다.

좀 있다가 마법이 발동된다.

발동까지 꽤나 시간이 있었다.

오버 드라이브 중이지만 마법의 발동까지 빨라지진 않는 모양이다.

내 움직임은 빨라져도, 발동은 별개인 거겠지.

외우는 건 빠르게 할 수 있었으니까 어느 정도는 빨라졌겠지만.

움직임이 빨라졌기 때문에, 반대로 발동까지가 늘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사이 미리아가 천천히 접근하는 모로크타우루스에게 상태이상 내성다운을 걸었다.

시험 삼아 마법도 외워 봤지만, 마법은 발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처음에 외운 마법이 발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버 드라이브의 효과가 끝났다.

마법이나 파티 멤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오버 드라이브 한 번에 마법 두 발은 무리인가.

오버 드라이브의 효과가 끝나자, 뇌광이 급속도로 사그라들고 물안개가 걷힌다.

그 시점에 다시 오버 드라이브를 외웠다.

다음 마법을 쏜다.

전투 중이라고는 하지만 나 혼자 나서서 움직여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발동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오버 드라이브가 끝나고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면, 다시 오버 드라이브를 걸고 다음 마법.

「됐어, 에요.」

보스까지 쉽사리 석화해 버렸지만, 오버 드라이브를 다시 외웠다.

석화한 모로크타우루스가 연기가 된다.

동시에 석화하지 않은 마물도 쓰러졌다.

이번엔 내 선취점이다.

역시 오버 드라이브는 쓸 만하다.

오버 드라이브 중의 공격은 위력이 올라간다고 느꼈는데, 마법도 강해지는 모양이다.

마법의 공격력도 확실히 올라갔다.

현상만 보자면, 전투 시간이 짧아졌다.

이제까지와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다.

즉, 오버 드라이브로 위력이 약 두 배가 된다는 거겠지.

「…….전투 시간이 갑자기 엄청 짧아진 것 같은데요.」

「루티나도 조금은 익숙해졌겠지. 앞으로는 이렇게 가자.」

보스에게 아쿠아볼을 쏘며, 세리의 지적에도 대답한다.

아직 마법을 사용할 여유가 있으니까 오버 드라이브는 상시 사용해도 괜찮다.

오버 드라이브 한 번에 마법 두 발을 쏘고 그 위력이 두 배가 되는 거니까, 오버 드라이브 한 번으로 마법 두 발 분의 MP가 절약된다는 뜻이다.

오버 드라이브 한 번의 소비 MP는 마법 두 발의 MP보다 적거나, 설령 많다고 해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는 없다.

적어도 감마선 버스트나 메테오 크래시에 비할 바는 아니다.

오버 드라이브를 상시 사용해도 MP가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겠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수명인가.

오버 드라이브는 수명을 깎는 식의 부작용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부작용은 아니라고 해도, 난 체감상 오래 사는 거니까 그만큼 객관적인 수명은 짧아지는 게 아닐까.

세포는 노화할 테고, 일생 동안 심장이 맥동할 수 있는 횟수엔 상한이 있다고 한다.

오버 드라이브 중에 박동이 느려지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얼마나 수명이 줄어들까.

전투 시간의 절반을 오버 드라이브를 사용했다고 해도, 미궁에 들어와 있는 시간 동안 전투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은 많아봤자 25퍼센트 정도, 하루 8시간을 미궁에 있는다고 하면 오버 드라이브의 퍼센티지는 많아봐야 그 1/3, 전체로 따지면 5%도 되지 않는 시간이겠지.

내가 앞으로 60년을 미궁에 계속 들어온다고 치면, 오버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시간은 3년 이하라는 게 된다.

그만큼 수명이 줄어든다면, 즉 3년이다.

그 정도라면 뭐, 어쩔 수 없다고 할까.

오버 드라이브로 수명이 짧아진다고 확정된 것도 아니고.

짧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령 현재의 수명이 77세까지라고 하면, 77세까지 사는 거나 74세까지 사는 거나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73세가 됐을 때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 땐 그 때다.

「어디까지 강해지시려는 건가요. 아직도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다지 없어.」

세리에겐 그렇게 대답해 뒀다.

직업에 영웅과 마법사를 설정하면 좀 더 전투 시간이 짧아지겠지만.

마법사의 마법도 오버 드라이브 효과로 위력이 두 배가 될 테니까, 꽤나 차이가 생길지도 모른다.

「역시 주인님입니다. 이런 상태면 바로 다음 계층으로 갈 수 있겠네요.」

「다음 계층인가요. 아뇨, 저도 따라갈 수 있을 거예요. 그보다는 저 때문에 손대중을 하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루티나가 사죄를 한다.

「아ㅡ, 아니. 딱히 그렇진 않아. 신경 쓰지 마.」

루티나가 익숙해져서 이 방식을 선택했다는 말은, 익숙해질 때까지 이 방식을 미뤄뒀다는 뜻이다.

착각하게 만든 걸지도 모른다.

보스방을 나가 다시 전투를 반복한다.

오버 드라이브가 쓸 만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보스방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만나는 마물을 상대로도 똑같은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전투 시간이 짧아져서 상당히 좋은 느낌이다.

목숨의 위험은커녕 공격을 당할 가능성도 크게 줄어서, 반쯤 피크닉 기분으로 미궁을 걷는다.

마물과 직접 대치하는 전위진은 그렇게까지 편하진 않겠지만.

짧아졌다곤 해도 마물과 접촉하기 전에 쓰러뜨릴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서둘러 마물이 있는 곳까지 달려가도 금방 별일 없이 끝나 버린다.

조금 스트레스가 쌓일 법한 상황이다.

뭐 위험이 있는 것보단 낫겠지.

그보다 문제점은, 석화하기 힘들어졌다는 정도일까.

전투 시간이 짧아져서 그 자체는 어쩔 수 없다.

세 마리 이상 마물이 있을 때 미리아가 전부를 석화시킬 만한 시간은 없어졌다.

모든 마물이 석화하면 듀랑달을 꺼내 느긋하게 MP를 회복할 수 있지만, 이젠 그게 불가능하다.

오버 드라이브를 사용해도 MP 소비에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MP회복이 힘들어졌다.

현재로선 보스가 확실하게 석화하기 때문에, 보스를 듀랑달로 쓰러뜨려서 그때그때 MP를 보급하고 있다.

보스는 경험치도 많기 때문에 매번 듀랑달을 꺼내는 것도 아깝고, 지금처럼 보스전을 메인으로 하지 않게 됐을 땐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있다.

아니. 그 땐 그 때다.

보스전을 메인으로 하지 않게 된다는 건, 전투시간도 길어져 힘들어진다는 걸 테고.

전투 시간이 길어지면 석화도 많이 걸린다.

아니며 일반 마물과 싸울 때도 상태이상 내성다운을 써서, 때때로 전부 석화되도록 유도해도 괜찮다.

전투 시간이 짧아졌기 때문에 보스전에서 세 마리째를 내가 먼저 쓰러뜨릴지 미리아가 먼저 석화시킬지 하는 경쟁이 없어졌는가 하면, 그렇지만도 않다.

역시나 마지막엔 그 경쟁구도가 생긴다.

생각할 수 있는 건, 오버 드라이브는 상태이상 내성다운에도 효과를 미치는 게 아닐까.

내성 다운이기 때문에 위력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다운 폭을 늘리는 쪽으로.

상태이상 내성다운을 거는 첫 마물은 미리아가 문자 그대로 한두 번만에 석화시키고 있다.

보스가 석화하는 것도 빠르다.

상태이상 내성다운의 효과가 올라가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확률이다.

내 번개마법으로 마비되는 확률도 올라갔으니 분명하다.

참고로, 번개마법의 마비 확률은 오버 드라이브로 증가하지 않은 것 같다.

위력은 올라갔으니 그것까지 바라는 건 사치일까.

세 마리째는 상태이상 내성다운을 걸지 않기 때문에, 미리아와의 경쟁은 전체적으로 내가 조금 앞선다.

이번에도 석화한 사이클롭스에 이어 석화하지 않은 모로크타우루스가 내 물마법으로 쓰러졌다.

내 승리다.

모로크타우루스가 연기가 돼 사라지고, 아이템이 남았다.

아.

삼각갈비다.

보스타우루스에선 아직 자부통이 나오지 않았지만, 요리사의 효과가 여기서 나타났다.

오늘밤 저녁은 생선이 아니라 불고기로 결정이다.

「지금까지 편하게 싸울 수 있었으니까 내일까지 상황을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바로 다음 계층으로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신경 쓰지 마세요. 싸울 수 있습니다.」

루티나가 말했다.

확실히 현재 상황에선 맞는 말이다.

다만 우쭐해져서 팍팍 올라가는 것도 무섭다.

여기서 록산느에게 상담 같은 걸 했다간 올라가자고 주장할 게 틀림없고.

「으음. 어떡할까.」

대답을 보류한 채 보스를 듀랑달로 처리했다.

보스가 쓰러지고 연기가 된다.

연기가 사라지자, 고기가 남아 있었다.

어라.

자부통이다.

삼각 갈비에 이어서 자부통이 나왔다.

이번 보스전은 운이 좋다.

「주인님과 저희들이라면 다음 계층으로 가도 문제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것보다 록산느, 내 말 좀 들어봐.

뭐, 나 같은 아마추어는 자부통이나 먹으라는 거지.

「오오. 자부통이 나왔어.」

「아. 대단해요.」

이야기를 돌린다.

자부통은 감정이 아니라도 아이템박스에 등심과 같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다음 계층이라. 지금 당장은 아무래도 너무 기세를 타는 거겠지만, 오늘 하루는 이 계층에서 싸우고 내일부터가 좋을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해.」

「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주인님이세요.」

「…….역시, 식도락가.」

루티나가 뭐라고 중얼거렸다.

아차. 그건 그렇네.

지금 위로 가자고 말하니까, 자부통 때문에 이 계층에 들러붙어 있었던 것 같잖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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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17화 남았습니다 ㅎㅎ

Tosis

Manovel 관리자 Tosis입니다.

  • Sori Kim

    몇 번이나 나오겠지 나오겠지 했는데
    왜 경매장 중개인은 한명만 쓸까요 ?
    경매장은 여러군데 있는데, 여러 경매장에 부탁하면 쉽게 구할 수 있을텐데요 ?
    제국이 엄청나게 넓은 곳이라 시차까지 생길 정도라 경매장이 여러군데 있는 건 확정이니까 중개인을 많이 고용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겠죠
    거울 사러 갈 때부터 하겠지 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을 못하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