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쓰임새

212. 이세계 미궁에서 노예 하렘을 – 쓰임새

코볼트예거가 쓰러지자, 연기로 변한 후엔 역시 하얀 어금니가 나왔다.

하얀 어금니를 남기는 건 코볼트나 코볼트캠퍼와 똑같다.

어금니를 남기는 것이 코볼트 일족의 공통점인 모양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코볼트는 죽어서 어금니를 남긴다.

코볼트 일족의 철의 규율이다.

뭐, 코볼트는 나이프도 남기지만.

어금니를 감정해 보니, 코볼트 플라워라고 나왔다.

플라워, 플라워.

뭐였더라.

「플라워…….」

「코볼트 플라워네요. 보통 밀가루에 살짝 섞어요.」

들은 적 있다 싶었는데, 세리가 알려줬다.

아, 그래. 밀가루였어.

꽃이 아니야.

「밀가루구나.」

확실히 하얗긴 하다.

코볼트 소금이나 코볼트 수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자잘하게 부수는 거겠지.

귀찮아.

「너무 많이 섞어도 맛이 없다고 해요. 보통 밀가루랑 최대 9대 1의 비율이 한계라죠. 일반적으론 더 적은 양을 섞어서, 15대 1 정도의 비율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크라탈 빵집의 고급 빵도 이렇게 만들 거예요.」

「그렇구나.」

그 빵집엔 보통 빵과 고급 빵이 있다.

확실히 고급 빵이 맛있어서 항상 그걸로 사오는데 그런 차이가 있었던 건가.

그리고 또 하나.

빵집이 코볼트 플라워를 사용한다는 건, 빵집에 코볼트 플라워를 팔 수 있다는 뜻이다.

거래처가 생겼다.

그 빵집이라면 상인이 가게를 지키고 있으니 3할 상승도 먹힌다.

뭐, 3할 상승에 꼭 의지해야 할 만큼 돈에 궁한 건 아니지만.

코볼트 플라워를 매각하면 우리가 어느 부근에서 싸우고 있는지 알려지겠지만, 딱히 문제될 건 없겠지.

의외로 쓸모 있는 코볼트예거의 드랍템.

기껏해야 코볼트라고 생각해서 미안해.

오늘은 코볼트예거를 하루 종일 사냥하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35계층부턴 드디어 본격적인 상대니까.

「크라탈 35계층 마물은 팜바움이에요. 내성이 있는 속성도 약점이 되는 속성도 없어요. 낮은 계층 보스로 나올 땐 아직 약하고 한 마리뿐이어서 별것 아니지만, 33계층 위에선 평범하게 나오는 것 치고는 약점 속성이 없어서 조금 성가실지도 몰라요.」

세리의 설명을 들으니 역시 예상대로인 것 같다.

35계층부터는 빡센가.

그렇다곤 해도 드라이브드래곤이 모든 속성에 내성을 가지고 있으니, 어차피 번개마법에 의지할 일이 많겠지.

35계층으로 가서 실제로 싸워본다.

처음엔 맛보기로 팜바움 두 마리.

팜바움은 코볼트캠퍼보다 꽤 강한 것 같다.

34계층보다 전투 시간이 한층 길어졌다.

다만 전투 시간이 길어지면.

「됐어, 에요.」

이렇게 된다.

미리아가 전부 석화시키는 걸로 전투가 끝나버렸다.

「으음. 한 번 더 싸워보는 편이 좋으려나.」

「그러네요. 저쪽으로 가면 비교적 가까이에 마물이 있습니다. 수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으니 마침 잘 됐네요.」

「좋아.」

록산느의 안내에 따라 나아간다.

35계층에서도 못 싸우진 않을 것 같으니, 수가 늘어도 문제없겠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팜바움 세 마리, 코볼트캠퍼 한 마리, 드라이브드래곤 두 마리.

여기서 볼 수 있는 최대 전력이잖아요, 정말.

이 계층에선 최대인 여섯 마리가 상댄가.

아. 첫 번개마법으로 팜바움 세 마리를 포함해 네 마리가 마비됐다.

수가 많으면 번개로 마비되는 적도 늘어나니 그건 고맙다.

「미리아는 팜바움을 상대하세요. 나머지는 이쪽을 제압하죠.」

「네.」

「부탁해.」

전선에 다가온 코볼트캠퍼와 드라이브드래곤의 옆구리를 록산느의 지시로 미리아가 빠져나간다.

마비는 곧 풀리니까 너무 앞서나가면 위험하지만.

그건 록산느의 판단에 맡겨도 괜찮겠지.

아니. 팜바움 한 마리의 마비가 풀리니 미리아가 조금씩 물러나며 돌아온다.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단숨에 빠지지 않는 건, 마비가 풀린 건 한 마리니까 조금씩 상대하며 물러나려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미리아가 전진했다.

「됐어, 에요.」

석화가 걸린 건가.

팜바움은 움직이지 않게 됐다.

보고를 하고 난 후 나가는 게 아니라 먼저 나가고 난 후에 보고하는 건 심장에 안 좋다.

적진 깊이 있는 건 미리아 뿐이니까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이쪽은 이쪽대로 나머지 마물들을 상대하고 있다.

번개마법을 연발해 미리아가 석화시키기 전에 어떻게든 쓰러뜨릴 수 있었다.

역시 여섯 마리 전부를 석화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미리아는 팜바움 세 마리와 드라이브드래곤 한 마리를 석화시키고 이쪽으로 돌아오는 도중이었다.

「역시 이 계층에선 미리아는 팜바움만 상대하도록 하는 게 좋겠네요.」

「좀 위험하지 않겠어?」

「마비돼 있던 마물이 동시에 다시 움직인다면 모를까, 잘 보고 있으면 그렇게까지 위험하진 않을 겁니다.」

록산느에게 말했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

「으음. 미리아라면 괜찮으려나. 주의하도록 해.」

「네, 에요. 괜찮아, 에요.」

일단 미리아에게 주의를 촉구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했으니까 괜찮겠지.

「뭐, 불안은 있지만. 그럼, 오늘은 34계층 보스전을 반복할까, 아니면 이 계층에서 계속 싸울까?」

34계층 보스전이든 35계층의 전투든 미리아가 석화시키고 끝이라면, 나한테 있어선 난이도가 다를 게 없다.

그러니까 어느 쪽으로 할지는 전부 맡겼다.

수가 많은 35계층의 전투가 마물이 석화하지 않고 남을 확률이 높은 것 같지만, 보스는 또 그만큼 석화에 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 마리만 남는다면 보스보단 35계층 마물이 낫다.

한 마리 정도라면 록산느가 상대하니까 나로선 딱히 상관도 없고.

미궁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건 마물의 처리가 늦어져 다른 마물 무리에게 둘러싸이는 거니까, 그 점에선 마물이 추가되지 않는 보스전이 안심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큰 차이는 없는 거겠지.

「코볼트예거와 싸우는 게 좋겠네요. 보스전이면 마물이 출현하자마자 맞붙어 싸울 수 있어서 오래 싸울 수 있으니까요.」

「어느 쪽도 큰 차이가 없다면 보스전을 반복하는 게 합리적이에요.」

「미리아는 어느 쪽이 좋아?」

어차피 전투를 끝내는 게 미리아라면 미리아의 의견을 존중해야겠지.

특히, 가장 의욕 넘치는 사람의 의견은 듣지 않는 편이 좋다.

전투 시간이 길어서 좋다는 견해는 말할 것도 없지.

「보스, 에요.」

미리아의 의견도 살짝 그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지만, 뭐, 괜찮겠지.

「베스타는 어느 쪽이 좋다고 생각해? 35계층이 좋지 않아?」

「네. 보스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4계층부턴 보스가 두 마리 나오기 때문에 보스전에서 부담이 걸리는 건 베스타다.

주위의 의견에 떠밀릴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반대 의견을 내 봤지만, 보스전이 좋은 모양이다.

두 마리밖에 나오지 않으니까 베스타가 상대하는 보스는 미리아가 조기에 석화시키긴 하지.

35계층의 잔챙이전이 베스타에겐 더 힘들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보스전이 전투시간이 길다는 의견도 착각일지도 모른다.

「루티나도 보스전이 좋아?」

「물론이에요.」

보스전으로 만장일치인 것 같다.

다만 루티나에게 관해서 말하면, 보스전은 좋지 않은 것도 있다.

전투를 미리아가 석화로 끝낸다는 건, 루티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34계층 보스전에선 특히 더 그렇다.

마물을 내 마법으로 쓰러뜨린다면, 그 횟수를 줄일 수 있는 루티나의 마법은 도움이 된다고 당당히 주장할 수 있다.

마지막에 미리아가 석화시켜 끝낸다고 해도, 도중에 마물이 쓰러져 수가 줄면 루티나의 마법이 도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34계층부터는 보스전에서 보스 두 마리를 미리아가 모두 석화시키고 끝나버리면, 더 이상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

미리아의 석화에 루티나는 관여한 게 없다.

35계층에서 싸운다면, 이번처럼 미리아가 돌격했을 경우 루티나가 전위에 합류한다는 선택지도 있다.

코볼트캠퍼나 드라이브드래곤 같은 건 먼저 쓰러지니까, 적의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물론 도움이 된다.

어쨌든 코볼트캠퍼는 4속성 마법 전부 약점이니까 마법사인 루티나에게 있어서도 상성이 좋다.

하지만 34계층 보스전부터는 출현하는 마물이 보스 두 마리 뿐이라 이런 걸 고려할 의미가 없다.

루티나는 까놓고 말해 있든 없든 똑같다.

엄밀하게는 석화시킨 후에 마법이나 듀랑달로 쓰러뜨리지만, 못 움직이는 상대를 쓰러뜨리는 데 마법을 사용한다 해서 루티나가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을까.

코볼트예거가 석화한 후에 루티나가 마법을 사용하면 조금이나마 빨리 보스를 쓰러뜨릴 수는 있겠지만, 딱히 효율은 좋지 않겠지.

아직 마법사 밖에 없는 루티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까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문제다.

파티 멤버 중에 혼자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내가 그런 입장이면 좀 싫을 것 같다.

루티나의 모습을 살펴보면 딱히 심각한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단순히 깨닫지 못한 것뿐일까.

그렇다고 해도 보스전을 반복하다 보면 깨닫겠지.

어쨌든 35계층에서 몇 번 마법을 사용할지도 지시해야만 하니까.

몇 번 사용해달라고 할지는, 코볼트캠퍼 LV35로 확인하고 나서다.

미리아가 팜바움을 석화시키고 끝나는 35계층 전투에서 코볼트캠퍼 대책으로 마법을 사용하게 하는 거니까, 그것도 문제라면 문제다.

「보스전에선 루티나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만큼 다른 데서 힘써줘. 35계층에서 내가 코볼트캠퍼를 쓰러뜨릴 때 필요한 마법 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그 횟수를 계산해서 말해줄 테니까.」

「아, 알겠습니다.」

뭐, 그 정돈 어쩔 수 없다.

루티나가 감수할 수밖에.

그 후엔, 보스를 쓰러뜨리고 35계층으로 나오면 34계층으로 돌아가 보스전을 반복했다.

미리아는 꾸준히 보스 두 마리를 석화시켰다.

보스에겐 상태이상 내성다운을 거니까 그 덕분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35계층에서 입구 근처에 있어 겸사겸사 잡는 팜바움이 더 석화가 잘 안 걸렸다.

이러저러 해도 보스전이 편하긴 하다.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거겠지.

루티나가 좀 신경 쓰이긴 하지만, 표면적으론 불만을 품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보스전 때도 별다른 낌새 없이 전투를 치르는 것 같으니, 잘 납득한 거겠지.

애초에 루티나는 마법사로선 신출내기니까 마법을 안 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스전에서 쏘지 않는 만큼 도중에 만난 잔챙이들을 상대로 쏘고 있으니까, 그걸로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내 걱정은 기우였다.

전투가 미리아의 석화로 끝난다는 건 그 석화한 마물을 듀랑달로 처리할 기회도 많다는 거니까, 루티나에게 듀랑달을 빌려주고 잔챙이전에서 마법을 연발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거다.

아침 식사 시간까지 보스전을 반복했다.

오늘 하루는 이런 느낌이면 되겠지.

아침을 먹은 후엔 록산느네에게 정리를 부탁하고 하르츠 공작에게 갔다.

부름을 받았으니 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차피 변변찮은 용건이겠지만.

대단한 용건이 아니길 바라자.

보데의 성에선, 평소처럼 알아서 가라는 듯 길을 열어줬다.

「오오. 미치오 공, 잘 왔네.」

「어서 오십시오.」

집무실에 들어가자, 안에 있던 고스라가 맞이해 준다.

공작도 의자에서 일어나 입구로 다가왔다.

그리고 별것 아니라는 듯 손을 뻗어 갑자기 내 어깨를 잡는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꽉 잡혔다.

「잡았다.」

「예?」

「아니, 무얼. 대단한 건 아닐세. 딱히 잡아먹으려는 건 아니니.」

공작의 눈이 죽어 있다.

「무, 무슨.」

「별 것 아닐세. 카시아의 여계일족의 장로가 데려오라지 뭔가.」

「장로?」

「미치오 공은 루티나의 소유자가 되었지 않나. 당연히 관계자라는 것이지. 괜찮네. 걱정할 것은 없으니. 무얼, 여보다 심한 꼴을 당하진 않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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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小説家になろう

원작 : 異世界迷宮で奴隷ハーレムを

번역 : 테미tm테루

코볼트 수크로스 : 44화에 나왔었는데, 그냥 설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제목이 ユース인데 사전엔 젊은이, 청년 으로 나오네요…….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_-